우리투자증권은 NHN에 영업과 인프라 부문을 물적분할해 NHN IBP 를 설립한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 17만 5000원으로 유지했다.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NHN의 총 인원수 3300명 중 광고 영업 및 광고플랫폼 개발 부문 인력과 내부에 산재해 있는 인프라 관련 인력을 포함해 약 620명의 인원이 NHN IBP로 이동하게 된다"며 "자산규모와 부채규모는 각각 2184억원과 803억원, 자본총계는 1381억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먼저 물적분할의 목적은 효율성 제고를 통한 비용절감으로 들 수 있다"며 "회사측에 따르면 내부에 산재해 있는 서버관련 인력과 서버증설 요구들을 통합해 관리함에 따라 09년 설비투자비용(Capex)는 전년대비 150억원 감소한 3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력운용의 융통성이 커져 인건비 절감 효과도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전문성 강화를 통한 신규성장동력 확보도 이번 물적분할의 주요 목적"이라며 "NHN IBP가 검색광고 및 배너광고 영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영역 확장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NHN의 현 대표인 최휘영 대표가 NHN IBP의 신임 CEO로 내정된 점을 감안할 때, NHN IBP가 NHN의 향후 비지니스 모델 확장에 크게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Capex 규모의 축소 가능성 이외에는 구체적인 비용절감 계획이나 신규 수익원 관련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