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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여왕에서 오지호와 최철호가 장례식장에서 한판 대결을 벌였다.
MBC 새 월화극 '내조의 여왕' 2회에서 극 중 준혁(최철호 분)이 과거 사랑했던 여고 퀸카 지애(김남주 분)가 남편을 잘못 만나 망가져 있는 모습을 보고 울분에 차 비아냥거린 끝에 끝내 달수(오지호 분)와의 주먹다짐을 벌였다.
학창 시절 퀸카였던 지애가 망가진 모습을 보고 부글부글 화가 끓는 준혁.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때 지애의 집 앞에서 지애가 달수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했던 장면이 순간 떠올라 아무 말 없이 달수를 노려본다.
팽팽한 긴장 속에 술잔이 오고가고 서로 취한 상태에서 준혁은 달수에게 비아냥거리는 말을 하고, 이에 화가 난 달수는 그만 준혁을 향해 주먹을 휘두른다.
한양대학교 부속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오지호와 최철호의 격투신 촬영을 맞아 이를 지켜보던 천지애 역의 김남주는 "음~ 두 남자가 날 너무 사랑해. 집에 있는 남자까지 세 남자~"라며 장난기 어린 농담을 던졌다.
이어 "두 남자의 캐릭터가 너무 잘 어울린다. 어쩜 저렇게 실제의 모습을 닮았는지 모르겠다"며 자연스러운 연기와 잘 맞아떨어지는 캐릭터에 대해 감탄했다.
두 남자가 엉겨붙어 싸움이 벌어지며 난장판이 된 장례식장. 코피를 흘리며 카리스마를 무너뜨리는 준혁과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지애. 지애는 달수의 뺨을 있는 힘껏 내리친다.
김남주로부터 귀쌈을 맞은 오지호는 "무척 아프다.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끝나니 얼얼하다. 드라마에서 여자한테 맞아 본 것은 처음인 듯한데, 실제로 이런 상황이라면 말도 안 된다. 믿었던 마누라한테 뺨을 맞는다면 육체적 고통보다는 배심감에 더 많이 아플 것 같다"며 김남주의 매운 손맛을 평했다.
7년만의 백수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달수와 지애, 그러나 직장 상사가 될 수도 있었던 준혁의 코피까지 터트린 달수, 자승자박, 진퇴양난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그 내용은 16일 밤 9시55분 '내조의 여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