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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눈물연기, ‘웨딩드레스 입고 절절한 눈물?’

이유리눈물연기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MBC 일일연속극 '사랑해, 울지마'(극본 박정란, 연출 김사현, 이동윤)에서 주인공 미수 역으로 열연 중인 이유리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극 중 영민(이정진)과의 결혼을 목전에 두고 밝혀진 생모 신자(김미숙)와 영민고모부 대성(맹상훈)의 불륜으로 결혼을 진행하는 데 빨간 신호가 켜졌기 때문.

그동안 미수와 영민의 결혼을 지지했던 영민의 할아버지(이순재)까지도, 결혼을 포기하라는 결정을 내리며 영민을 단념시킨다. 하지만, 영민은 고모부 때문에 결혼을 못한다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끝까지 강행한다.

웨딩드레스를 맞춰보는 날, 미수는 그동안 영민과 만남을 힘들게 이어오며 조심스레 사랑을 키워갔던 지난 시간들이 스쳐 지나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지난 13일, 강남의 한 웨딩숍에서 이뤄진 눈물의 웨딩드레스 신 촬영에서 이유리는 컷 소리가 나자마자 바로 극 중 상황에 몰입, 눈물을 뚝뚝 흘리며 ‘눈물의 여왕’다운 면모를 과시.

지난번 촬영에서도 미수가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신이 있어 여러 차례 드레스를 입어본 적이 있다는 이유리는 “웨딩드레스는 입을 때마다 사람이 달라 보여서 기분이 좋다”며 “예쁜 드레스를 입고 울고 싶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감정을 잡고,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줘 촬영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수많은 난관 끝에 어렵게 영민과의 결혼승낙을 받은 미수는 또다시 예상치 못한 시련으로 아픔을 겪게 된다.

순탄치 않은 인생의 곡절을 간접 경험하고 있는 이유리는 “극 중에서 끊임없이 어려운 일들과 많이 부딪히는데, 그럴수록 실제 내면 또한 성숙해 지는 것 같다”며 “비록 극 중 상황은 힘들지만, 그 속에서 배우는 게 많다”고 고백했다.

거친 폭풍우를 뚫고 견뎌낸 미수와 영민의 견고한 사랑이 생모 신자의 불륜으로 어떤 난관에 부딪힐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사랑해, 울지마' 속 이유리 눈물의 웨딩드레스 장면은 오는 17일 저녁 8시 15분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