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LG 텔레콤(이하 LGT)에 단기적으론 트레이딩에 의한 이익 기회가 있지만 실적개선 폭이 둔화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 1000원에서 95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현재 진행중인 통신산업 구도개편 이후 시장의 중심이 KT와 SKT 양 강으로 빠르게 기울 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적으로 통신업체의 경쟁력 포인트는 결합서비스 능력이 될 전망인데 이러한 관점에서 동사 주가는 할인 요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도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내다보며, 올해 EPS(주당순이익)를 1148원으로 10% 가량 하향조정 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총 마케팅비용에서 LGT의 가입자확보 비용(SAC)이 78%로 매우 높다"며 "이는 해지율이 높아 단말기보조금 등 가입자 확보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동사의 SAC 대상이 되는 신규가입자 규모는 작년 1분기(106만명)보다 줄어든 86만명으로 추정한다"며 "그러나 1인당 SAC가 최근 22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보여 가입자 확보비용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