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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태환 제주특별자치 도지사, “우리 스스로와 세상이 감동하는 제주 재창조”

06. 7. 1 제주특별자치도 시행에 따라 국방, 외교, 사법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자치권 확보와 함께 행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기초자치단체 폐지 1도 4개 시ㆍ군 ⇒ 1도 2개 행정시로 개편하였으며 규제완화를 위한 네거티브 시스템 도입하였다. 특히 관광 외에 교육, 의료, 첨단산업도 특별자치도 핵심 산업으로 선정 초ㆍ중ㆍ등, 대학 외국교육기관 설립허용과 함께 외국영리법인의 의료기관 설립 허용, ITㆍBT 등 첨단산업 중점 육성기반 마련하였다.

또한 국제자유도시 기업투자환경 대폭 개선에 따라 제주투자진흥지구 투자 인센티브 확대방안으로 의료, 교육, 첨단산업도 투자진흥지구 지정대상에 포함하였으며 지원 대상 투자규모 하향조정(1천만 불 ⇒ 5백만 불)과 함께 지방세 감면기간 역시 연장되게 된다.(5년 ⇒ 10년)
정부권한을 제주특별자치도로 이양함에 따라 외국인카지노 설립 허가권, 개발사업 규제, 환경관리체제 등과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강화 방안으로 No Visa 입국 확대(168개국 ⇒ 180개국), 고용규제의 완화, 주택특별공급 등과 투자가를 위한 토지비축제 도입, 민간사업자 토지수용권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향후 규제개선 계획에 따라 2단계의 세율체제를 1단계로 단순화하고 낮은 세율로 조정되며 항공자유화 방안으로 제주도를 출발ㆍ도착ㆍ경유지로 하는 국내외 항공에 대한 취항 자유화된다. 또한 제주도내 취급되는 재화와 서비스에 대해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관세 등 면세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김태환 도지사, 김경택 JDC개발센타 이사장, 허향진 제주발전 연구원장, 박명택 도의원, 김동옥 제주대 교수, 김대원 한공협(전)부회장 등과의 인터뷰 및 기고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 개발 현안과 향후 전망 및 도정 전반의 향후 운영계획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제주인, 김태환 지사는 제주대학교 법학과(학사)를 나와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세계에 발을 내딛은 후 제주시장, 제주 부지사,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후 민선2, 3기 제주 시장을 역임하였다. 제34대 제주도지사 및 특별자치도지사로써 현재 제주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 

김 지사는 2008년을 시작하면서 도민 인사말을 통해 새롭게 시작된 2008년은 힘찬 도약과 비상의 한해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살 맛 나는 경제, 강력한 변화, 진실 된 화합을 꼭 이루어내겠다고 말했으며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고 그에 걸맞는 변화를 적기에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도민 화합은 공동체 존립의 근간이자, 발전과 성장의 원천이라고 역설하였다.

그로부터 1년 후 2008년을 되돌아보며 온갖 악재와 경제 침체에 따른 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제주를 지켜왔으며 도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켜내고 있는 김태환 도지사는 ‘세계 최고의 제주를 만들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또한 특히 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을 꼭 이루어 내야 할 것이며 특히 세금감면과 법인세율 인하 등의 핵심 과제의 해결과 2009년도의 투자유치 20억불 달성에 따른 투자환경 개선 등 투자 유치 기반 조성을 위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제주 김태환 지사와 본지는 인터뷰를 통해 새 해의 제주특별자치도의 ‘비젼과 전망’, 또한 ‘세상이 감동하는 제주 재창조’에 대해 들어보았다.

Q: 2008년 도정 과제 중 최우선 시책과 그에 대한 결과, 그리고 2009년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신다면?

2008년은 새 정부 출범, 미국 발 세계금융의 위기 확산이라는 큰 변수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그 이면에는 도전과 역경이 숱하게 도사리고 있었고요.

그래서 제주특별자치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앙정부와의 3단계 제도개선을 확실하게 매듭짓는  일과 산업구조 개선, 신 성장 동력산업 육성에 주력해왔습니다. 특히 공격적 투자유치로 관광체질의 개선으로 신경제혁명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로 경제를 살리는데 모든 힘을 실었습니다.

그 결과 시내 내국인 면세점 허용, 관광진흥법·관광진흥개발기금범 등 관광3법의 모든 권한의 제주 일괄이양 등 다른 지역에 없는 권한들을 적지 않게 확보했습니다.

투자의 경우 2008년에만 3조7천억 원을 유치했습니다. 실제 착공된 사업규모도 1조6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제주를 다녀간 관광객도 처음 58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제주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감귤산업도 지난해보다 거의 100% 가격이 상승세입니다. 건설수주도 14% 정도 증가했습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호황이나 다름없습니다. 경제성장도  2002년 이후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는데, 2007년 5.6%, 2008년 4.5%로 이제는 전국 평균을 넘어섰습니다. 새해도 한국은행 발표 기준으로 전국평균 2%보다 높은 3.2%로 전망될 만큼 제주경제전망이 비교적 양호합니다.

이는 과거에 없던 외국인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관광·교육·의료·첨단산업 분야 기업 투자가 이뤄지면서 제주경제를 튼튼하게 떠받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새해 6월에는 ‘한·아세안 11개국 특별정상회의’가 제주에서 개최되는 등 더 큰 도전과 결실은 계속될 것입니다. 도정운영 목표도 ‘우리 스스로와 세상이 감동하는 제주 재창조’로 정했습니다. 세계 일류 국제자유도시를 향한 제주의 후회 없는 도전은 계속됩니다.

Q: 새 정부에서는 5+2광역경제권을 구상함에 있어 제주를 ‘아시아 최고수준의 국제자유도시’로 표방했는데 특별자치도에 어떻게 기여할지?

‘5+2광역경제권’기본구상은 국가가 선도하는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선도프로젝트 사업, 즉, 지역 내 대표산업의 신 성장 선도 산업을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정부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비전을‘아시아 최고수준의 국제자유도시’로 정했습니다.

고품격 관광레저산업 육성을 통한 국제자유도시 질적 기반 확충과 제주 물 산업 육성을 발전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제주해양과학관, 제주영어교육도시, 제주항공운송능력 확충 등 4대 선도프로젝트와 물 산업 및 관광레저산업 등 신 성장 선도 산업으로 확정됐습니다. 대부분 제주에서 시작됐거나 준비하는 단계의 전략구상입니다. 그만큼 꼭 필요한 사업계획들입니다. 정부의 광역경제권사업들이 본격화되면, 관광 접근성 강화로 관광객 증가·투자유치가 확대되고, 해양문화 및 친수공간 조성으로 관광 활성화는 물론, 동남아 크루즈 관광수요에 부응과 선점, 글로벌 인재양성과  해외유학 및 어학연수를 통한 외화유출 방지와 지역소득증대 기여 등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제주의 청정한 천연자원을 활용한 제주워터 클러스터 조성으로 다양한 기업을 집적하고, 스파·테라피의 관광 상품화로 부가가치 창출 극대화 및 향장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관광레저산업으로 제주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제주가 명실상부한 종합휴양형 국제관광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고, 지역 내 산업을 육성·발전시키는 등의 경쟁력을 갖추어 제주도의 비전인 ‘아시아 최고수준의 국제자유도시’를 실현시켜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Q: 제주특별자치도 권한 이양과 제도개선 분야에서 가장 시급한 보완 과제는 무엇이 있습니까?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1,2,3단계 제도개선이 이뤄졌습니다. 이를 통해서 투자유치 인센티브 확대, 행정절차의 간소화, 자율적인 예산운용의 폭 확대, 그리고 제주특성에 맞는 민원서비스 개선 등과 같은 실질적인 성과들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도민의 기대수준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에 있어서는 미흡한 점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무엇보다“특별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특별자치도 제주의 특별함을 더해줄 수 있는 도 전역 면세화, 법인세율 인하 등 제주가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핵심과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주를 면세지역으로 한다든지, 법인세율을 인하해 준다든지 하는 핵심 특례들은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사안들입니다. 국가발전을 위해서도 우선 제주에 한해 도입할 필요가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조세의 자율권이나 법률적 효력을 갖는 조례 제정 등 자치 입법권의 행사도 사실상 크게 제약받고 있습니다.

항공, 조세분야를 대표하는 연구기관들과 협력해서 조세저항이나 항공자유화 역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들을 마련해서 중앙정부를 설득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전국 형평성 논리를 뛰어넘는데 다소 소극적입니다.

미흡한 부분들은 4단계 제도개선 협의가 이뤄질 때 더욱 다양한 방식과 더욱 포괄적인 내용으로 제도개선 방법을 모색하고 논리를 보완하면서 미완의 핵심과제들을 완성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가 필요합니다. 이점은 학계도 공감하는 부분이고, 특히 포르투갈이나 이탈리아와 같이 헌법에 제도적 근거를 명시해야 한다거나 혹은 헌법에 제주특별자치도의 핵심적 원칙과 그 지위를 명시해야 한다는 등 선진국권 특별자치도시를 모델로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국민정서, 헌법 개정의 문제 등을 감안해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는 장기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대통령제 등에 대한 헌법 개정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에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지위 격상 문제가 지금이 기회라는 판단으로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동의를 받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제주특별자치도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한 방안으로써 자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2007년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 및 집행부, 도민사회, 국제화부문 등 4개 부문에 100개 지표를 개발하여 우리도의 자치역량을 평가한 바 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평가결과로써 자치역량 수준을 다른 시도와 비교하기는 무리가 따릅니다. 국내외 자치역량 지표에 대한 선행적 연구가 미흡하고, 전국적인 비교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08년도 말 기준 지표에 대한 평가 작업을 마치면 결과를 기준으로 매년 비교 측정을 통해 자치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자치역량 강화 로드맵 작성 및 자치역량 강화 세부전략을 수립하여 매해년도 평가를 실시하면서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방의회 및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와 특별자치도의 새로운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등 인적ㆍ조직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자치역량 강화에는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의 절대적인 협력이 요구됩니다.

주민참여강화를 위한 거버넌스 모델을 구성하여 시범 실시하는 방안, NGO의 법적 제도적 참여 보장 및 정책 수행 파트너로 육성, 친기업적 환경조성 등 지역경제 활력화,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외국어 교육의 실질화 및 국제교류 활성화 등 언론, 기업, 도민, 시민단체 등의 역할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등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서 자치역량을 강화 해 나갈 계획입니다.

Q: 국제자유도시 건설에 맞춰 핵심 · 전략 프로젝트의 진단과 성공 가능성 및 실제 진척 상황은?

관광·교육·의료·청정 1차 산업 그리고 첨단산업이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4+1핵심 산업입니다. 우리가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자 했던 비즈니스·첨단지식산업·물류·금융 등의 복합기능도시는 현실적으로 한계에 있고, 다만 서울의 종합금융을 보완하는 역외금융센터를 정부에 유치신청을 하고 제주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2011년까지 목표로 추진하는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는 35조 3,739억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됐습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투자액은 16조 3,961억 원으로 46.4% 정도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공공 및 민간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2011까지는 투자계획 대비 90% 이상 달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종합계획상 관광부문의 민간 투자계획은 12조 9,597억 원이지만 대규모 관광 개발 사업에 투자되고 있는 민간자본은 57개 사업, 13조 8,116억 원으로 이미 투자계획을 초과한 상태입니다. 사업승인이 44개 사업, 10조 2,509억 원 규모이고, 사업시행예정자 지정은 13개 사업, 3조 5,607억 원이 됨으로써 민간투자는 매우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자치도 시행이후 민자 유치는 기존의 골프, 관광숙박시설 위주에서 다양한 박물관, 말 테마 공원, 헬스케어, 해양수족관 등 테마형 관광시설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특별자치도 이후 최근 3년간 투자유치가 더욱 활성화되어 민간투자는 외국인투자를 포함 73개 사업, 6조6,96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 ‘06 : 15개 사업, 1조 5,914억 원, ‘07 : 26개 사업, 1조 3,856억 원, ※ ‘08 : 32개 사업, 3조 7,190억 원

외국인 투자도 8개 사업역시 2조6,700억 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사업의 실제 착공입니다. 도한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 계획이 수립된 이후 MOU 체결과 사업자지정에 이른 사업들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특별자치도 이전까지 실제 사업이 착공된 경우는 8천억 원을 밑돌고 있습니다. 사업을 사실상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이후 2년여간 착공된 사업규모는 2조7천억 원에 달하면서 제주지역 건설경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투자유치 열기는 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적극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준공돼서 입주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습니다. 예래휴양주거단지는 합작법인 설립과 18억불 투자결정도 내려졌고,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서귀포관광미항 건설, 제주영어교육도시 건설도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 2차년도(2012- 2021)에는 미흡한 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보완·점검을 통해 선진국형 산업구조를 갖춘 아시아 중심도시가 되도록 추진전략을 새롭게 수립할 계획입니다.

핵심 산업 간 복융합 전략을 마련하여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회의, 연수, 1차 산업, 의료, 교육, IT, BT, ET, 물류, 금융이 활성화로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Q: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유치 프로그램과 투자기업의 혜택과 지원책이 있다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제주의 투자여건은 국내 최고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기업, 투자자 입장에서 제도개선을 하고 규제완화와 다양한 경쟁력 강화, 행정쇄신 노력으로 투자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투자인센티브를 보면, 투자진흥지구 지정대상을 14개 업종에서 22개 업종으로 확대하고 투자규모를 1천만 불에서 5백만 불로 조정했습니다. 그리고 투자진흥지구 지정권한을 당초 국무총리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 이양 받았습니다.

특히 외국영리의료기관의 설립 허용과 국제학교 설립의 범위 확대, 외국인 투자 조세감면 기간의 연장(5년 → 7년),  체류기간 확대(90일 → 1년), 영주권 취득기준 완화(50만 불, 3년 → 50만 불, 제한 없음) 등 규제를 상당부분 완화했습니다.

 

표 1
▶ 표 1

▶ 표 2
▶ 표 2

그리고 토지비축제와 제주도내 20개 마을투자유치단을 통한 투자유치활동을 통한 사업부지 제공 등 지역 환경이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이 적극적이란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관광개발사업의 신속한 승인을 위하여 일괄처리부서를 신설하여, 민원창구를 단일화하고 개발사업의 인·허가 기간을 22개월에서 10개월로 단축하는 등 투자자에게 귀중한 시간을 크게 절약시켰습니다.

무엇보다 제주는 싱가포르, 홍콩 등에 비하여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할 만큼 청정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레저, 휴양, 첨단산업의 복합기능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리적, 환경적 이점이 있으므로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투자유치와 연결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난제로 꼽히던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건축고도를 240미터까지 허용하는 문제도 몇 가지 랜드마크와 환경성 문제를 해소하는 단서를 달고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통과시켜주는 등 대단히 투자 우호적으로 지역 환경이 바뀌고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2009년도에는 「투자유치 대전진의 해」로 목표를 설정하여 2008년도에 이어 투자유치 20억불 투자실현 20억불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경제와도 접목시켜나갈 것입니다. 투자자가 가질 수 있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신뢰성을 높여 나감으로써 투자환경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지역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사업 유형을 선정·유치하는 “선 계획ㆍ후 투자”전략을 강구해 나가고 투자자가 원하는 토지의 사전 확보 등 투자유치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Q: 관광산업, 의료산업, 교육산업, 청정1차 산업, IT/BT 첨단산업 등 다양한 핵심 사업을 추진 중에 계신데요. 사업전반적인 개요와 특히 영어교육 도시에 대하여 얘기하신다면?

제주특별자치도의 비전은 휴양관광을 중심으로 세계일류 국제자유도시로 도약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한 산업이 관광, 의료, 교육, 청정1차 산업, IT·BT 첨단산업입니다. 관광분야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제주를 관광·스포츠·회의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것입니다.

가격과 접근성,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여 제주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주관광공사 출범, 시내내국인면세점 허용, 아시아 10대 회의도시 선정, 관광객 580만 명 돌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을 통해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의료분야는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섬, 동북아 의료관광의 허브로 발돋움하는 전략입니다. 영리법인 병원 허용 등 국내 의료기관의 경쟁력 강화로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우수 의료기관을 유치하여 휴양과 어우러진 의료관광을 육성할 것입니다.

현재 의료휴양을 접목한 관광 상품들이 출시되고, 헬스케어타운도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대단히 희망적으로 생각합니다.

교육 분야는 제주를 세계화 시대의 인재를 키워내는 섬으로 만드는 계획입니다. 국내외 해외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유수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하여 글로벌 인력을 양성하는 제주형 교육산업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국책사업인 제주영어교육도시가 교육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전국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미 부유층뿐만 아니라 중산층까지도 자녀들의 영어교육을 목적으로 기존 공교육 시스템을 탈피하여 해외 유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 초ㆍ중ㆍ고 유학연수생 :‘01년 26,676명 → ’06년 45,431명(1.7배 증가)
* 유학ㆍ연수수지 적자 :‘01년 10.6억불·’06년 44.6억불(4.2배 증가)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설립 운영하게 된 것은 바로 이런 수요자를 흡수함으로써 해외유학으로 인한 국가적 경제 손실과 기러기 아빠 양산 등의 사회문제를 줄이고, 국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진교육제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내 교육환경에 만족하지 못하고 해외로 빠져나가는 학생들을 흡수하고, 학부모·학생에게는 천문학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유학생활비용을 줄인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영어교육도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제주공교육은 전혀 별개의 차원입니다. 시스템 자체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제주지역 학부모나 학생들에게도 해외로 가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훨씬 효과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될 수 있습니다. 교육비가 정확히 얼마라고 우리 도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영어교육도시 내 학교설립자가 국내외 여건과 교육비용을 감안하여 신중하게 결정될 것입니다.

참고로 국내 특성화학교인 민족사관고 등에서 연 1천5백만 원 정도 수업료를 받기 때문에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학교도 그 수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2011년 개교하는 1단계 시범학교만큼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름만 들어도 믿고 올 수 있을 정도의 우수한 학교가 유치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2008년 5월 ‘사립학교 유치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현재까지 공립 위탁학교 1개교와 사립학교 2개교 유치를 목표로 해당 학교들과 꾸준히 실무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민족사관고 등 국내 특성화학교 6개교를 방문해서 사업계획 협의를 가졌습니다. 지난 연말까지 4개월간 해외 명문사립학교 4개국 10개교를 대상으로 실무협의를 가진 결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구체적으로 관심을 나타낸 곳은 영국소재 덜위치 칼리지, 노스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 세인트 존스 온더 힐 등 3개 학교입니다.

이미 학교 관계자들이 제주를 방문해 실무협의까지 마쳤습니다. 특히 영국의 명문학교인 킹스 칼리지 스쿨 관계자도 적극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오는 1월중으로 제주를 방문하여 실무협의를 할 계획입니다.

미국 소재 학교를 대상으로 실무협상을 지속하고 가능한 1단계에 학교설립을 성사시키고, 순서가 늦은 학교들에 대해서는 2단계에서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Q: ‘명품도시’를 내건 제주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산ㆍ학ㆍ연 클러스터구축 계획’ 마련한다고 밝혔는데요. 내용은 무엇입니까?

혁신도시 건설은 지역 간 불균형 성장을 해소 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산ㆍ학ㆍ연 클러스터 구축계획’은 이전되는 공공기관의 산업적 특성과 제주지역 산·학·연 여건을 고려한 혁신도시 전략산업을 도출하고, 혁신도시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연계방안 마련, 지역전략산업과 기능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산·학·연 기관의 유치방안 수립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은 ‘08년 7월 (재)제주발전연구원과 용역계약 체결하여 현재 용역 중에 있으며 ’09년 2월 완료 할 계획입니다. ‘08년 8월 26일 발표한 제2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의하면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과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의 통합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표 3
▶ 표 3

그동안 우리 도에서는 국토해양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중앙 관련부처를 방문하여 통합기관의 제주로의 이전의 불가피 함을 건의 한바 있습니다. 앞으로 통합관련 지자체간 협의에 대비하여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통합기관의 반드시 제주로 이전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