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G20금융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오전(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당선 직후와 취임 직후 두 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했지만 양자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후 통화에서 오바마행정부의 '6자회담을 통한 북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에 공조하는게 중요하다"며 "최근 일련의 상황을 살펴볼 때 6자 공조를 철저히 함으로써 한반도의 비핵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미국의 새 행정부가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데 감사하다"고 화답한 바 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이 첫 조우인만큼 보호주역주의 저지,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예고한 미사일 발사 시기가 임박했고 한·미 양국이 군사적 대응은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감안해 이와 관련한 한·미 공조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