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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예비 신랑 설경구 “진지한 만남 전에는 남자로 안 보여”

"설경구 씨한테는 미한한 이야기인데...진지한 만남을 갖기 전에는 남자로 안보였어요",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정말 하루하루를 진실되게 사는 사람이다" (송윤아)

대한민국 톱스타 배우 설경구와 송윤아가 '결혼'을 전격 발표해 화제다. 두 사람은 9일, 오후 4시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결혼 발표' 관련 공식 기자회견 중 서로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털어놨다.

'(설경구한테서)남자로서 어떤 매력을 느꼈나'라는 질문에 송윤아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선배로서, 동료 연예인으로서 존경심을 많이 느껴왔다"며 진지한 만남이 있기 전에는 이 뿐이었다는 표현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송윤아는 "어느 순간 (나에게)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던 계기는 없었다"며 "서로가 '결혼하자', '사귀자'라는 표현도 없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연인이)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송윤아는 "사람 됨됨이, 성격이라던지 가치관이라던지(좋았다), 또 말을 했을 때 행동과 일치하는 모습에 나를 일깨워 준 사람이었던 것 같다"며 "그런 모습이 사랑으로 확대되고, 믿음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고 설경구를 향한 신뢰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송윤아에 대해 "마음이 예쁘다"고 매력 포인트를 꼽은 설경구는 "(송윤아는)매력이 많은 사람이다"며 "어떤 사람을 대할 때도 마음으로 대한다"고 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설경구는 송윤아가 마음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영화 촬영)현장에서 일할 때, 보조 출연분들이 식사를 안 하고 계시면, (식사를 챙겨 드리기 위해)손수 음식을 나를 정도"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2세 계획에 대해서 묻자, 설경구는 "아직 경황이 없어서 (송윤아와)얘기한 바가 없다"고 밝혔고, 수줍어하던 송윤아는 "나도 아직 잘 모르겠고, 2명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두 사람의 결혼식은 오는 28일 서울 방배동 성당에서 오후 5시에 혼배미사로 진행될 예정이며, 신혼여행은 설경구의 3개월간의 지방 촬영일정을 마친 후에 떠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