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이 높은 지역이 상가 가격도 대체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통계 및 상가투자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전국에서 분양중인 연면적 10,343,959㎡ 총 70,319개 점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의 분양가격을 높은 순으로 비교해 본 결과, 지역 순위가 대부분 일치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802만원, 상가1층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231만원으로 조사되었으며, 서울의 경우 아파트가 1,667만원, 상가1층이 3,529만원, 경기의 경우 아파트가 904만원, 상가1층이 2,457만원으로 조사되었다.
서울, 경기와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했을 때, 아파트 3.3㎡당 가격이 높은 지역은 서울(1666만원), 경기(904만원), 인천(746만원), 대전(479만원), 부산, 대구(465만원), 광주(439만원), 울산(317만원) 순이었다.
상가1층 3.3㎡당 분양가격이 높은 지역은 서울(3,529만원), 경기(2,457만원), 인천(2,420만원), 부산 (2,001만원), 대전(1,879만원), 대구(1,876만원), 광주(1,443만원), 울산(1,247만원) 순으로 부산과 대전의 순위가 바뀐 것을 제외하고 대체로 아파트 가격이 높은 순위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아파트 가격 대비 상가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으로 상가1층 3.3㎡당 가격이 아파트 3.3㎡당 가격에 비해 4.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상가1층 3.3㎡당 가격이 아파트 3.3㎡당 가격에 비해 2.1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국적으로 상가1층 가격이 아파트에 비해 2.78배 높았고, 수도권(2.12배~3.24배)에 비해 지방(3.29배~4.3배)의 상가와 아파트간 가격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영남지역은 평균 4배가 넘는 가격 차이를 보였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아파트 가격이 높은 지역이 상가 가격도 높은 이유는 주변 주거용 부동산 보유력에 따른 거주 배후의 소득과 소비력 등이 상권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지방의 경우 미분양 물량의 증가 등으로 아파트 가격이 높지 않은데 비해, 지방 상가의 공급은 감소되었던 탓에 아파트와 상가의 가격 격차가 더 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