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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양 공급물량, 지난해보다 1만9천가구 줄어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9천여가구 줄어든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21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하반기 입주 아파트(주상복합, 임대 포함) 총 3백66개 단지 18만3천3백75가구가 하반기 공급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만2천5백4가구보다 1만9천여가구 줄었지만 2009년 상반기 12만7천9백96가구 보다는 5만5천여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전년 동기대비 1만5천2백50가구늘어난 11만2천4백1가구가 공급된다. 판교 입주가 올 초부터 시작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몰려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1만5천2백53가구, 신도시 1만6천2백43가구, 경기도 6만7천5백11가구, 인천 1만3천3백94가구 등이다.

지방광역시는 2만5백19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작년보다 3만1천 가구 이상 물량이 줄은 수치다. 특히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1만3천5백20가구가 공급된 데 비해 올해는 3천42가구가 공급되며 78%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강서구 명지동, 기장군 정관면, 남구 용호동에 1천 가구 이상 대단지가 5곳이나 입주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하반기 부산엔 1천 가구 이상 대단지가 없는 상황이다.

지방 중소도시 역시 지난해 5만3천5백4가구에서 4만9천7백31가구로 3천7백여 가구 줄어들 예정이다.

수도권 - 판교, 광명, 인천 서구 주목 

수도권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판교(1만5백37가구) ▲광명시(8천3백77가구) ▲고양시(8천3백8가구) ▲남양주시(7천7백47가구) ▲인천 서구(6천8백19가구) ▲용인시(6천6백9가구) 순이며 이 지역들은 하반기 동안 전세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서초구가 3천1백32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다. 반포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2천4백44가구가 7월 15일 입주할 예정이기 때문. 구로구도 온수동 힐스테이트 9백99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어 두 번째로 물량이 많다.

신도시는 판교신도시 물량이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파주 4천5백98가구, 동탄의 8백75가구 순이다. 판교신도시는 7월 30일 판교지구 A21-1블록 휴먼시아어울림이 8백50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고 A18-1블록 휴먼시아가 7백48가구로 그 뒤를 따른다. 이밖에도 3천1백12가구의 임대아파트와 2백18가구 연립주택 물량도 있다.

경기도는 남부 4만2천7백61가구, 북부 2만4천7백50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어 남부가 북부보다 57% 이상 입주 물량이 많다. 택지지구별로는 ▲광명 소하지구 3천8백9가구 ▲남양주 진접지구 2천5백85가구 ▲양주시 고읍지구 3천5백47가구 등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경기도는 1천 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도 가장 많다. 10월에는 고양시 성사동 삼성래미안이, 11월에는 광명시 철산동 주공3단지와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 등 총 11개 단지 1천 가구 이상이 공급된다.

인천도 하반기 중 9천4백95가구가 새 집주인을 맞는다. 이중 단지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구 신현주공을 재건축한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3천3백31가구로 10월 말 입주한다. 또 고잔동 한화꿈에그린에코메트로2천9백20가구가 7월 말, 운남동 영종자이 1천22가구가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광역시 - 울산 전년대비 78% 늘고 부산 77% 줄어 

하반기 지방광역시에서는 모두 2만5백19가구가 입주한다. 물량 면에서는 대구광역시가 6천3백82가구로 가장 많다. 1천 가구 이상 대단지는 달서구 월성동 e-편한세상 1천97가구와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1천4백94가구로 각각 9월, 12월 입주한다.

지난해 1천 가구 이상 대단지가 한 곳도 없었던 울산은 10월에 울주군 범서읍 현진에버빌 1천93가구가 입주하기 때문에 2천9백40가구로 전년대비 78% 늘었다.

부산은 3천42가구로 전년대비 77% 줄었다. 이중에서는 12월 입주예정인 기장군 정관면 정관휴먼시아 A-18블록이 5백88가구로 그나마 규모가 가장 크다.

지방중소도시 - 충청남도 입주물량 가장 많아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중소도시에서는 모두 4만9천7백31가구가 입주한다. 이중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충남 1만9백30가구 ▲경남 1만4백31가구 ▲경북 8천5백76가구 ▲전북 6천8백65가구 순이다.

특히 충남은 지난해 하반기 9천4백90가구에서 15% 물량이 늘어난 1만9백3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중 천안시 두정동 두정역푸르지오 9백37가구는 11월 말 입주한다.

경남에서는 2006년 11월 분양 당시 청약광풍이 불었던 마산시 양덕동 메트로시티태영데시앙·한림풀에버 2천1백27가구가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또 양산시 몰금읍 신창비바패밀리 1천2백48가구는 오는 10월 입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