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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고집 앞에서 눈감은 국회의장 (사진=뉴시스) |
이달 말일까지 미디어법의 표결 처리를 약속하고 일주일의 임시국회를 다시 열자는 것.
김 의장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기존에 고집하던 안을 내려놓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이 내놓은 안을 중심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한나라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민주당은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며 김 의장의 중재는 실패로 돌아갔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7월 31일까지 본회의에서 표결처리를 한다는 보장을 하면 의원총회를 열어 다시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표결 처리에 방점이 찍히게 되면 (한나라당)은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7월 31일 표결 처리하는 것만 기다릴 것 아니냐"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회 마비사태가 지속되며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비난도 빗발치고 있다.
전직 국회의장들도 잇달아 쓴소리를 내뱉고 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국회가 무노동·무보수 원칙을 고민해야한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원망은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에 돌아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회는 전쟁터가 아니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민의의 전당인 만큼 더 이상은 국민에게 추태를 보이지 말아 달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