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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의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콕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인근의 렌프루에 위치한 스코틀랜드 본사에서 40MW급 석탄화력발전소용 보일러 버너 설비의 순산소 연소실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순산소 연소기술은 석탄 연소 때 공기 대신 산소만을 주입해 배출가스로 이산화탄소와 물만 나오게 한 뒤 이산화탄소는 모두 분리시켜 따로 저장해 밖으로 나오지 않게 만드는 기술이다.
프랑스 알스톰, 미국 B&W 등 글로벌 기업들이 기술 선점을 위해 연구 개발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상용화가 곧바로 가능한 40MW(메가와트)급 석탄화력발전 설비 실험에 성공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두산중공업 측은 밝혔다.
두산밥콕은 2007년 영국 정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뒤 300억원을 투자,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2013년 이후 저탄소 발전기술이 적용될 발전소 시장 규모는 연간 50조~60조원으로 추정된다" 며 "향후 두산중공업이 저탄소 발전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 밥콕은 발전소의 핵심인 보일러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로 2006년 두산이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