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해 북한은 20일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포함된 6명의 명단을 남측에 통보했다.
북한의 조문단은 (21일, 22일)1박 2일의 일정으로 서울에 머무를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2001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 별세 이후 두 번째로 조문단을 파견했다.
최경환 고 김 전대통령 비서관은 브리핑을 통해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부장, 원동현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이하 아태위원회) 실장, 맹경일 조선 아태위원회 참사, 리이현 조선 아태위원회 참사, 김은주(女)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기술일꾼 등 조문특사단 6명이 입국한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김기남 노동당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조문단이 1박 2일 동안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고 남북관계 등을 고려, 북한 조문단의 방문을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북측 조문단과 당국간 접촉 계획에 대해선 "별도의 우리 당국과 면담이 계획된 것이 없다"며 "조문을 위해 오는 것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