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7월 6일 투기지역(강남3구)을 제외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전역에 대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기존 60%에서 50%로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지난달 7일부터 만기 10년 이하의 아파트 또는 10년을 초과하면서 6억원이 넘는 아파트의 경우 담보인정비율을 50%이내에서 차등 적용받게 돼 자금마련의 폭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5천만원 이하 소액대출, 집단대출(이주비, 중도금, 잔금대출) 그리고 특히 미분양주택 담보대출은 적용이 배제된다. 따라서 주택담보대출 폭이 넓고, 계약금 또는 중도금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미분양아파트에 눈길이 더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자료를 참고하여 수도권 미분양아파트 중 주목해야할 10곳을 금액대별로 추천한다.
◆ 2억 이상~3억 미만
경기도 남부(안성시, 오산시)와 북부(남양주시)지역에서 2억원대 아파트를 찾아볼 수 있다.
벽산건설은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274번지에 111~201㎡ 1천3백78가구를 2008년 5월 분양했다. 이중 111~112㎡ 2억원대 초반, 128~132㎡ 2억원대 후반에 분양 중에 있으며 잔여물량은 각각 20가구, 47가구 정도다. 계약금 5%에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조건이며, 7층 이하 물량은 중도금 전액 무이자융자 혜택이 있다.
안성인터체인지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고 38번 국도와도 인접하다. 2017년 용인, 하남과 연결되는 제2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공도버스터미널이 근거리에 위치하며, 공도초등·중, 롯데마트(안성점) 등의 학군 및 편의시설을 갖췄다.
KCC건설은 오산시 갈곶동 136번지에 108~140㎡ 4백8가구를 분양했다(2008년 1월 분양). 현재 108㎡ 28가구 정도를 2억원대 중반에 분양받을 수 있고, 계약조건은 계약금 10%(2회 분납), 중도금 60% 무이자융자가 된다.
경부선 오산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1번국도와 오산인터체인지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주변 학군으로 대원초등, 원동초등, 원일중 등이 있고, 이마트(오산점), 롯데마트(오산점)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신안은 2007년 8월 남양주시 진접읍 진접지구 2블록에 113㎡ 단일주택형으로 1천1백가구를 분양했다. 분양가는 2억원대 중후반이며, 계약 가능한 물량은 1백43가구 정도다. 계약금은 3층 이하 5백만원, 4층 이상 1천만원이고, 중도금 40% 무이자융자가 지원된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고, 근린공원이 자리해 교육 및 주거환경이 좋다. 주요 도로망인 47번국도와 국지도 86호선, 383호선 진입이 수월하고, 2010년 구리시와 암사동을 잇는 구리·암사대교가 개통되면 강남접근이 한층 용이해질 전망이다.
◆ 3억 이상~4억 미만
3억원대 자금으로는 △서울 전용면적 60㎡이하 △경기 및 인천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아파트를 노려볼 수 있다.
두산건설은 2008년 12월 강북구 미아동 653번지 미아8구역을 재개발해 1천3백70가구 중 84~145㎡ 1백32가구를 일반분양했다. 현재 84~86㎡ 저층 물량이 5가구 정도 남아있는 상태이며 분양가는 3억원대 중반이다. 계약금은 10%, 중도금 50% 이자후불제 및 10% 무이자융자가 적용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차로 8분 거리이며, 내부순환로 및 삼양로, 도봉로, 미아로 등의 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재래시장인 대지시장이 가깝고, 롯데·현대백화점(미아점), 이마트(미아점) 등의 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위치한다. 미양초등, 삼각산초등·중, 영훈초등·중·고, 대일외고 등 주변 학군도 풍부하다.
대한주택공사는 부천시 범박동 범박지구 B1블록에 97~111㎡ 6백72가구를 2008년 10월 분양했다. 현재 계약할 수 있는 물량은 110~111㎡ 20가구 정도로 분양가는 3억6백만원이며, 계약금은 12%다.
경인선 전철 역곡역이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시흥인터체인지), 경인로를 이용한 서울, 인천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역곡역 상권인 홈플러스(부천소사점), 역곡남부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주변 학군으로 양지초등, 부안초등, 부천동중 등이 있다.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은 인천 서구 신현동 254번지 신현주공을 재건축해 3천3백31가구 중 83~206㎡ 1천1백16가구를 지난 5월 일반분양했다. 109㎡ 분양가가 3억5천만~3억6천만원 사이이며 남아있는 물량은 40가구 정도다. 계약금은 1천5백만원 정액제이고 중도금 40% 무이자융자 혜택이 있다.
단지 서쪽으로 청라지구와 인접해 있어 개발에 따른 간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인터체인지를 통한 서울 접근성이 좋고, 가정로를 이용한 인천 남구와 부평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가현초등·중, 신현북초등, 신현중·고, 신현여중 등의 학군이 밀집해 있어 통학이 용이하고, 롯데슈퍼(신현점), 플러스존(서경백화점), 홈플러스(가좌점)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 4억 이상~5억 미만
4억원대 자금을 갖춘 수요자에게는 대규모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인 내손동과 파주 교하신도시 물량을 추천한다.
우미건설은 의왕시 내손동 620번지 프라자빌라를 재건축해 1백66가구 중 99~168㎡ 49가구를 지난 6월 일반분양했다. 110~111㎡ 저층 물량 4가구 정도가 남아있으며 분양가는 4억7천7백만원이다. 재건축 후분양단지로 계약금(10%, 2회 분납) 납부 후 바로 입주(9월10일 예정) 할 수 있다.
서울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흥안로, 서울외곽순환도로(평촌인터체인지), 과천~의왕간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가까운 편의시설로 롯데마트(의왕점), 안양농수산물시장이 있고,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편의 및 교육시설 공유가 편리하다.
한양은 올해 4월 파주 교하신도시 A-4블록에 85~149㎡ 7백80가구를 분양했다. 4억원대 후반 물량으로 147~149㎡ 1백16가구 정도가 남아있고, 계약조건은 계약금 2천만원에 중도금 5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 도보이용이 가능하고, 지방도 359호선를 타면 일산신도시와 연결된다. 단지가 신도시내 중심상업지구 및 공공청사 부지와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며, 이외 이마트(파주점) 및 일산신도시 편의시설을 차로 이용가능하다.
◆ 5억 이상~6억 미만
5억원대 자금으로는 서울 도심권 및 인천 청라지구 물량을 노려볼 수 있다.
우남건설은 중구 황학동 882번지에 주상복합 98~257㎡ 1백12가구를 2008년 3월 분양했다. 5억원대 물량으로 106㎡ 13가구 정도가 남아있으며, 계약금 5%, 중도금 40% 무이자융자(5층 이하) 조건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6호선 환승)이 도보 3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이마트(청계천점), 재래시장인 중앙시장, 충무아트홀 등 근거리에 위치하며, 청계천도 가깝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올해 2월 인천 청라지구 A-19블록에 126~216㎡ 4백64가구를 분양했다. 현재 156㎡ 3가구, 160㎡ 1가구가 남아있고 분양가는 각각 5억6천31만원, 5억7천5백85만원이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5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사업지가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하고, 주변에 초·중·있어 편의시설 이용 및 통학이 편리하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구간(2013년 개통 예정)이 가까이 위치해 사업완료시 서울접근이 용이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