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는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이를 심하게 가는 아이들이 종종 병원을 방문한다.
용인동백지구 뉴연세치과 박경섭 대표원장은 "'이갈이'는 것은 비기능적인 치아 및 악골의 운동"이라며 "원인은 주로 스트레스나 교합 이상, 근육이나 악골격계의 이상에 의해 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원인 규명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어른들의 '이갈이'는 주로 스트레스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치료로는 원인을 찾아 없애기 보다는 증상을 조절하는 대증요법이 실시된다. 이에 교합 안정장치나 약물, 보톡스 등의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이갈이'가 아이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데 아이들의 이갈이는 그 원인이 어른보다 다양하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이갈이 원인은 동생이나 유치원에서의 친구들과의 관계 또는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다.
또한 유치가 나오거나 영구치가 교환되는 시기의 아이들에서는 유치교합상태거나 영구치나 유치가 같이 존재하는 혼합 치열기 상태이므로 교합이 안정되지 못해 이갈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성인과는 달리 6개월에서 1세 사이의 아이들은 치아가 나올 때의 간질거리는 느낌을 받아 이를 갈거나 또는 치아를 이용해 하는 놀이로써 낮에도 심하게 이를 갈기도 한다.
박 원장은 "아이들의 이갈이는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올 수 있지만 치아 맹출기의 과도기적 성격으로 올 수도 있으므로 아이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지켜보시면 증상이 개선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아이들의 이갈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첫째로 어른들처럼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자꾸만 이를 간다고 다그치면 그 또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잠자기 전에 부모님과의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조용한 음악을 들려주고 또는 책을 읽어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도와주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또한 영구치가 맹출하여 유치와 교환되는 혼합 치열기에는 교합장애로 인해 이갈이를 할 수 있으므로 치과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갈이 증상을 줄일 수도 있다.
박 원장은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이갈이는 치료가 필요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심해 아이가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편감을 호소한다면 치과 주치의와의 상의를 통해 장치 치료등으로 증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용인동백지구 뉴연세치과 박경섭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