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곳곳 벗겨진 벽지나 페인트, 욕실의 깨진 타일을 보고 있자면 깨끗한 집을 위한 리모델링의 욕구가 불쑥불쑥 생기곤 한다. 흉하게 벗겨지고 때가 탄 곳에 새 페인트로 쓱싹 문지르면 집안 분위기는 금세 환해지고, 금이 가고 이가 빠진 욕실 타일을 새것으로 교체하면 씻고 난 후의 기분도 한층 개운해질 것이다.
이렇게 오래되고 허물어진 것에는 언제나 ‘보수’라는 좋은 방법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깨지거나 부러진 앞니, 누렇게 변색된 치아에는 어떤 시술이 효과적일까? 바로 1~2주면 깨끗하고 하얀 치아를 가질 수 있는 치아성형 치료법이다. 치아성형에는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 치료법이 있는데, 환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라미네이트는 얇은 도자기판으로, 치아의 앞쪽 겉 표면을 신경이 손상되지 않을 정도의 두께로 삭제한 다음, 얇은 세라믹을 만들어 붙이는 것이다. 하얀 도자기판을 붙이므로 영구적인 미백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올세라믹은 심한 덧니나 불규칙한 치열을 가진 환자에게 적합한데, 치아 전체를 삭제한 후 올세라믹을 씌우기만 하면 된다. 올세라믹은 자연치아와 매우 유사하여 심미적으로 중요한 앞니에 시술하면 좋다.
그러나 심하게 틀어진 치아나 전체적으로 불규칙한 치열이라면 치아성형보다는 치아교정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강남 화이트스타일치과 김준헌 원장은 “주변 사람들의 권유나 유행을 따라가기보다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자신에게 맞는 시술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