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1,670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22일 1,718.88을 기록한 이후 4거래일간 43포인트가량 밀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3포인트(0.94%) 내린 1,675.55에 거래를 마쳤다.
12.91포인트(0.76%) 내린 1,678.57에 거래를 시작, 개인의 매수세를 기반으로 낙폭을 줄이려 했으나 1,68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개인이 3천80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기관은 8거래일째 '팔자' 우위를 이어가며 각각 1천348억원, 2천198억원을 순매도했다.
의료정밀(0.40%)과 의약품(0.64%) 건설(1.03%)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금융(-2.26%)과 운수·창고(-1.76%), 철강·금속(-1.69%), 운수장비(-2.53%) 등이 비교적 많이 떨어졌다.
통신업은 정부의 요금인하 발표가 불확실성을 줄이는 재료로 인식되면서 1.84% 올랐다. 업종별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SK텔레콤(2.92%)을 제외하고 대부분 힘을 쓰지 못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LG화학은 모두 4%대 하락했다.
인수·합병(M&A) 재료도 두드러졌다. 현대상사는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의 M&A 기대에 2.51% 상승했고 현대중공업도 2.59% 올라 닷새 만에 반등했다.
삼성이미징은 삼성전자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인수검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상한가로 뛰어올라 9.95% 급등세로 마감했다.
상한가 2개 등 24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 등 539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4천632만주, 거래대금은 6조4천602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조금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