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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전략가형 팀장’ 원한다

기업이 급속한 환경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신속히 적응을 위해 우리나라 대다수 기업이 채택한 팀 조직에서 가장 선호하는 팀장의 리더십은 조직에 비전을 제시하는 ‘전략형’ 리더십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292명을 대상으로 ‘기업이 원하는 팀장 리더십’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에서 원하는 바람직한 팀장 리더십은 절반이 넘는 59.6%가 실무보다 방향 또는 비전제시가 탁월하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전략가형’ 리더십을 꼽았다. 즉, 기업들은 당장의 일에 급급하기 보다 앞선 그림을 그리고 실행해나가는 목표 지향 인재를 원한다는 것.

이어 비전 제시보다는 실무가 탁월하고 완벽성을 추구하는 ‘전문가형’(21.9%)이 그 뒤를 이었으며, 조직관리 보다는 코칭이 탁월하고 경력 개발을 돕는 ‘육성가형’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8.5%를 차지했다.

또한 팀장 리더십이 실제 기업의 성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96.6%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이 중 88.4%는 ‘매우 영향이 크다’는 의견을 보여 대다수 기업들은 팀장의 역량이 기업 성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보고 있었다.

한편, 대리급이 팀장으로 있고 좌장, 부장 등의 상사가 팀원으로 소속된 직급 파괴형 팀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32.9%가 ‘있다’고 답했으며, 67.1%는 ‘없다’고 답해 기업10곳 중 7곳은 아직 직급을 바탕으로 한 팀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갈수록 팀 단위의 프로젝트나 중요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고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것이 팀장 리더십”이라며 “팀장은 기업과 팀원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 통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실무자들에게 직무와 경력에 대한 코칭과 멘토링을 하는 등 인재를 육성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는 만큼 기업에서도 보다 체계적으로 팀장을 육성해나가는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