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삼성, 친환경폰 ‘블루어스’ 유럽 출시

삼성전자가 재활용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태양광폰 ‘블루어스(Blue Earth)’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삼성은 ‘블루어스’를 이달 스웨덴을 시작으로 11월 중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터키 등 유럽 시장에서 출시한 후 전 세계로 출시지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블루어스’는 삼성을 대표하는 친환경 휴대폰답게 제품의 소재는 물론 포장, 기능, 사용자환경(UI) 등 전방위에 걸쳐 친환경 요소를 담아내는데 노력했다. ‘블루어스’라는 이름도 ‘우주에서 바라본 푸른 구슬을 닮은 지구의 모습’을 청정하고 깨끗하게 지켜 나가겠다는 삼성의 의지가 담겨있다.

우선 휴대폰 외형 틀을 플라스틱 생수통에서 추출한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PCM)를 사용해 자원절감과 함께 탄소배출량을 줄였다. 또 휴대폰 내부 부품에도 브롬계 난연제, 폴리염화비닐(PVC), 프탈레이트 등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

휴대폰을 포장하는 종이도 표백제, 접착제, 코팅 등을 하지 않아 재활용이 쉽도록 했고 내부 포장재도 플라스틱을 쓰지 않고 종이만 사용했다. 또한 내부충격 보호를 위해 사용한 포장 칸막이는 소비자들이 직접 액자, 연필꽂이 등으로 조립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품 외적인 것에도 세심하게 친환경 요소를 적용했다.

특히 휴대폰 뒷면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햇빛을 직접 쏘여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 휴대폰 밝기 등을 조절하는 ‘에코모드’, 사용자의 걸음 수를 측정해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절감했는지 계산한 후 이것이 몇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인지를 알려주는 ‘에코워크’ 등 친환경 주제에 맞춘 각종 UI도 함께 탑재했다.

이 밖에 14㎜ 두께의 풀터치스크린에 300만화소 카메라,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각종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은 “블루어스를 삼성 휴대폰의 친환경 노력을 향한 주요한 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더욱 활발하고 효율적인 친환경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폐휴대폰을 회수하는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전 세계 35개국에서 571개 휴대폰 회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10개국에서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