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타며 1660선에 다가서고 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8포인트(0.61%) 오른 1659.15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날 애플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적 기대감으로 선취매가 유입되며 미국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이날 지수는 6일째 이어지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4.88포인트(0.90%) 오르며 출발했지만, 개인이 개인이 천억원 이상 순매도 하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장중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오름폭이 둔화됐다.
개인은 1천981억원, 기관은 53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천27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1천25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758만주와 4조7543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유통업(2.53%), 기계(2.12%), 의약품(1.4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LG디스플레이가 대만 코닝사의 정전사고로 인한 패널가격 하락폭 완화 전망으로 3.3%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KB금융은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과 포스코와 주식 맞교환에 따른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1.7% 올라 연중 최고치를 보였다.
롯데쇼핑이 중국 유통업체 타임즈 인수가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3.9% 올라 사흘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1~2% 올랐다.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수주 가능 소식으로 4.6% 올랐고,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STX조선이 1~2% 오르는 등 조선주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진해운이 긍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4.7% 올라 이틀째 상승한 가운데 현대상선과 대한해운,STX팬오션이 2~5% 상승하는 등 해운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이 3분기 실적 기대감과 이달말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원자력발전소 수주 가능성 등에 힘입어 3.1% 올라 지난 5월 이후 5개월여만에 7만원대에 진입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43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344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0.81포인트(0.16%) 오른 509.76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10원 내린 1165.90원으로 마감해 사흘만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