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가량은 ‘출구전략’에 대해 아직 이르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직장인들의 소비도 느는 쪽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쪽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에 따르면 직장인 667명을 대상으로 ‘출구전략에 대한 인식 및 소비수준 변화’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7.0%(447명)가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그리고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란 의견은 20.8%, ‘좀 더 일찍 시행됐어야 한다’는 응답은 12.1%였다. 아직은 경기 개선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훨씬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직장인들은 불황으로 한창 어려움을 겪을 때와 비교해, 소비와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응답이 늘이고 있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현재의 소비 수준을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황이 한창인 때와 비교해 어떤지 묻는 질문에 ‘다소 줄이고 있다’(28.3%)와 ‘크게 줄이고 있다’(18.9%) 등 47.2%가 줄이고 있다고 한 반면, ‘다소 늘이고 있다’(18.1%)와 ‘크게 늘이고 있다’(4.9%) 등 늘이고 있다는 응답은 23.1%에 머물렀다.
한편 절반에 가까운 45.9%의 직장인들은 최근에 재테크 상품에 가입을 했거나 현재 가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로 ‘저축’(38.2%)이나 ‘주식, 채권 또는 펀드’(32.4%)를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