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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1,64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9.84P(0.60%) 상승한 1640.17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택지표와 고용지표 부진에도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전소식으로 미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하는 등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2천억 원 이상 순매수하는 등 하락 하루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선데 힘입어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인은 1,347억 원을, 기관은 906억 원을 순매도 했으며 외국인은 2,128억 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은 900억 원을 순매수 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579만 주와 4조 8177억 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업 등이 상승했고 금융, 건설, 통신 등이 하락했다.
현대자동차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3분기 실적에 힘입어 6.3% 올랐고, 기아자동차가 3분기 당기순이익과 글로벌 시장 판매대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6.7%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모비스도 4.6%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고, 실적발표를 앞둔 글로비스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9.1% 올랐다.
그밖에 삼성전자가 2.6% 올라 사흘만 상승반전 했고, KB금융과 LG전자, LG화학, 우리금융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포스코와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현대중공업, LG, LG디스플레이가 하락했다.
선도전기와 광명전기가 각각 9.0%와 5.5% 오르는 등 남북 정상회담 추진 기대감으로 남북경협관련주가 상승했고, 대한해운과 STX팬오션이 1~2%% 오르는 등 BDI(발틱운임지수)가 두달반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는 소식으로 일부 해운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두산과 두산건설,두산인프라코어,두산중공업이 1~8% 하락하는 등 두산엔진에 대한 추가 증자설과 두산중공업에 대한 3분기 실적 악화설이 부각되며 두산그룹주는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기가 지난 3분기 실적호조에 이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로 4.6%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하나금융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작용하며 나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반면, S-oil은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에 따른 부정적인 평가로 1.6% 내려 6만원 아래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