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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0월 증시의 부진을 ‘숨고르기’로 평가했다.
한국 증시는 전월 말 대비 마이너스 상슬률을 기록하며 주요 증시 중 하위권을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박가영 연구원은 “조정없는 상승세를 이어온 한국 증시가 한번 쉬어갈 필요성은 줄곧 제기되어 왔고, 때마침 10월 원·달러 환율 급락과 분기별 실적 모멘텀 둔화 등 한국 내부적인 변수가 조정의 빌미가 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10월의 적절한(?) 하락으로 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부 덜어내고, 지수 레벨의 하락으로 벨류에이션 매력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렸다”며 “이번 조정을 나쁘게만 볼 수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60일 선에서 여지없이 반등한 점도 지지대로서 60일 이동평균선의 견고함을 재차 확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리 경제는 세계 주요국 가운데서도 특히 경기 회복이 빨랐던 점에 비춰 10월의 부진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업종중에서는 내수주에 관심을 둘 것을 제안했다.
한국은행이 전일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3P 오른 117P로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GDP 호조에 이어 소비자 심리지수마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곧 다가올 경기선행지수의 개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번 발표로 약세장의 대안으로서가 아닌 실제 펀더멘털 회복으로 인한 내수주의 선전 또한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