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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지주·정책금융公, 공식 출범

산은금융지주와 정책금융공사가 각각 공식 출범했다.

 

정책금융공사와 산은지주는 28일 오전과 오후 각각 출범식을 열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정책금융공사는 기존 산업은행의 정책금융업무를 계승해 공공 프로젝트 사업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안정기금 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공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며 수출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과의 업무 중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일시에 잠재우겠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산은지주는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등 5개의 자회사를 둔 민간 상업투자은행으로 태어났다.

민유성 초대 회장은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을 수출한다는 목표로 10년 내에 세계 20위권의 은행으로 성장하겠다"며 "범아시아와 런던, 뉴욕 등의 국제금융 중심지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금융투자은행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책으로 수신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상업은행을 인수하고 자회사의 예금, 보험, 펀드 업무는 '산은 금융플라자'를 설립해 통합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열린 정책금융공사 창립식에 참가해 "정책금융공사가 앞으로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금공급이 어려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지원에 적극 참여하고, 녹색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통해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