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3.5% 증가하면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30일 미국은 울해 3분기 들어서 전분기대비 3.5% 증가한 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3.3%를 웃돌았다. 5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
우리투자증권은 소비지출 증가와 주택투자 호조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지목했다.
미 소비지출이 올 3분기 중 3.4% 증가해 1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였으며 내구재 소비도 22.3% 증가했다. 이는 미 정부의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으로 인해 자동차 판매가 증가했고 주택투자도 23.4% 증가했다. 비 주거용 고정투자와 설비투자도 확장됐고 기업재고는 감소하며 미 경제 전망을 밝게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주택투자는 15분기 만에 플러스를 기록하며 주택경기는 점차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도 미국은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플러스 성장은 미국이 경기침체 국면에서 탈출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며, 시장에서의 위험회피 성향을 완화시켜 달러화 약세 모멘텀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미국 재정상황 악화로 추가적인 경기부양 정책 편성이 힘들고 금융부문에서의 출구전략(미 연준의 국채매입 중단 등)도 이미 시행되고 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미국 성장세가 확고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