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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표 호전에도 국내경기회복 지속은 ‘불투명’

경기지표들이 개선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5일 '경제 동향(그린북)' 자료를 통해 "세계 경제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기지표도 추석이동 등 일시적 요인에 힘입어 빠르게 개선됐으나 이런 경기회복의 지속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또 "9월에 이어 지난 달에도 소비재 판매나 설비 투자는 회복세를 지속하겠지만 산업생산은 조금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10월 소비재 판매는 속보지표 호조, 소비자심리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전년동월대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정부의 일자리 대책 효과에 따라 고용개선,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 소비자심리 개선 등의 소비회복에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만, 재정부는 "10월 광공업 생산은 추석이동에 따른 조일·일수 감소 효과와 수출 등 속보지표를 고려할 때 소폭의 둔화가 예상된다"라며 "서비스업 생산은 유통업체 매출, 자동차 판매 등 속보지표 호조세로 보아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