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나로호 발사의 실패로 원인을 찾는 조사가 지속되고 있는데 페어링 한쪽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일 지난 로호 발사 때 위성보호덮개인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았는데, 이는 한쪽 분리화약이 뒤늦게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나로호 발사조사위원회 이 인 위원장은 중간 조사결과 발표에서 나로호 발사 후 216초에서 페어링 양쪽의 분리화약이 동시에 폭발했으나, 한쪽 페어링이 기계적 결함으로 540초에 분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는 그 시점에서 심한 진동과 덜컹거림 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온도가 재차 상승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화약이 뒤늦게 그 시점에서 폭발해서 온도를 높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페어링의 기계적 결함 가능성과 관련해서, 페어링 한쪽의 화약이 충돌 등으로 뒤늦게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인 위원장은 화약이 폭발하지 않고 페어링이 분리되는 일은 없다며 두번째 가능성, 즉 페어링 한쪽이 뒤늦게 폭발했을 가능성에 주목하여 페어링의 기계적 결함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해 우주 환경에서 분리 화약의 폭발 성능과 정상 폭발 가능성에 대해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위원회는 이달말 러시아 기술진이 참여한 가운데 페어링 분리 2차 실험을 할 예정이며 12월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