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5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실적 호전과 중앙은행의 금리동결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 지수는 17.75포인트(0.35%) 상승한 5125.64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36.69포인트(0.67%) 오른 5480.92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8.40포인트(1.05%) 뛴 3708.73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가 전날 상당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6개월째 동결했고, BOE도 기준금리를 0.5%로 8개월째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기회복으로 인해 과거와 같은 수준의 긴급 유동성 확대정책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출구전략 추진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또, BOE는 양적 완화정책을 위해 250억 파운드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전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도이체텔레콤은 3/4분기 순이익이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이날 2.20% 올랐다.
텔레콤이탈리아는 실적이 악화에도 불구하고 독일 브로드밴드 사업부문인 한스넷을 텔레포니카에 매각키로 했다는 소식에 2.14% 상승했으며, 텔레포니카도 9.38% 급등했다.
이외에도 델하이즈는 실적 개선소식에 5.1% 상승했다.
한편, 은행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BNP파리바는 3/4분기 순이익이 13억1000만유로(19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45% 증가하면서 3.29% 급등했다.
반면 HSBC는 1.11% 급락했고, 방코산탄데르와 유니크레딧은 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