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은 경기지표 개선을 동력으로 다시 한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호주 중앙은행은 6일 올해 자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2.25%에서 3.25%로 상향 조정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이같은 경제성장세가 2012년까지 이어져갈 것으로 전망하며 10월에 이어 지난 3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호주의 9월 수출은 전월대비 5% 증가하는 등 최근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석탄과 금 등 원자재 수출 호조에 힘입었다고 호주 정부는 밝혔다.
또한, 9월 재정적자는 18억5000만 호주달러(1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1억5000만 달러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경기지표 개선에 힘입어 호주 중앙은행이 다음달 1일 0.25%P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BHP빌리턴과 리오틴토가 3분기 철강생산을 크게 늘린 것이 수출실적을 개선시켰다는 분석이다.
한편, 호주 중앙은행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호주달러 가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