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하나대투증권은 제약업체들은 바이오 시밀러 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창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 미래 거대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시밀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세가지 제시했다. 첫째, 화학적 합성 방법을 통한 신약개발이 고갈되면서 제약업체들이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 둘째,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대형품목들의 특허만료 시한이 2012년~2015년 사이에 대거 집중되어 있음에 따라 관련된 바이오 시밀러 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창출될 가능성이 높은 점, 셋째, 미래에 바이오 시밀러시장에서는 절차·재정상 문제점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신약의 제조와 생산의 복잡성, 바이오 신약에 준하는 생산비용과 임상비용 등 초기 투자비용이 대규모,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과 높은 아웃소싱 능력과 브랜드 파워 등을 겸비한 해외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매우 어려운 점"을 장애요인으로서 지적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성공요건으로는 바이오 기술 전문기업과의 적극적인 제휴 및 자금력이 우수한 대그룹과의 제휴 등이 필요하다"며, "특히, 개발의 타겟을 향후 경쟁이 심화될 바이오 시밀러 시장보다는 기술적으로 진보된 개량바이오 신약에 우선적으로 진입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시밀러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주요 국내 업체로는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셀트리온, 이수앱지스, 제넥신, 마크로젠, 한올제약 등이며 최근 삼성전자가 정부과제에 선정되면서 바이오 시밀러 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삼성의 횡보에 따라 향후 국내 업계판도가 크게 변화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에서는 LG생명과학, 녹십자, 동아제약, 한미약품 등을 톱픽스(최선호종목)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