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개통되고 40주년을 맞았다. '인터넷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의 네티즌들은 넷상에서 어떤 생활상을 보이고 있을까. 리서치 전문 기관 메트릭스(www.metrix.co.kr)는 인터넷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네티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했다.
- 네티즌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커뮤니티 > 쇼핑 > 뉴스 > 검색 순
여러 온라인 서비스 중 커뮤니티는 2009년 기준 전체 이용량(페이지뷰 기준)의 16.7%를 차지해 네티즌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 주 이용층으로는 여성의 비중이 높고, 15~19세 연령층이 많아 이들이 상대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관계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커뮤니티 다음으로는 쇼핑(8%), 뉴스(7.5%), 검색(5.0%) 순으로 이용량이 많았다.
- 연령대별 라이프 스타일은 천차만별로 나타나
연령대별 인터넷 라이프 스타일은 뚜렷하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10대 후반은 커뮤니티, 20대는 엔터테인먼트 및 구인/구직, 30대는 뉴스와 금융, 40대 이후는 교육 서비스를 각각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후반 네티즌들은 커뮤니티 및 검색 분야 이용량이 모든 연령층 중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커뮤니티 분야는 10대 후반의 점유율이 2006년 25.9%에서 2009년 34.6%로 약 10% 가량 더 늘었다. 10대 후반은 블로그, 미니홈피 운영 등에도 활발한 세대다. 이들은 최근 인기 마이크로블로그인 미투데이 이용량 점유율에서도 9월 기준 18.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대 네티즌들은 엔터테인먼트 및 취업에 대한 관심도가 많았다. 특히 20대 초반 네티즌의 영화 분야 이용률은 36.2%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구인/구직 분야도 20대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다만 다른 연령층에서의 이용량이 높아지며 과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다.
30대의 경우 뉴스, 쇼핑, 금융 분야 등에서 활발한 이용 경향을 보인다. 특히 쇼핑 분야에서는 40.5%, 금융 분야에서는 36.9%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소비 및 재정 관리를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40대 이후 네티즌은 타 연령층 이용률이 낮은 편인 교육 분야 이용량 점유율이 54.4%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자녀의 교육문제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큰 연령층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9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전 연령층 중 49.4%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여, 장년 이후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삶의 즐거움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