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를 수리하던 A/S 기사가 고객의 집에 무단침입한 괴한을 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당사 서울 강서센터 소속 박일남(41) A/S 기사가 지난 달 27일 서울 관악구의 윤 모 씨의 집 밖에서 보일러를 점검하던 중, 혼자 있는 여성을 노리고 무단 침입한 괴한을 붙잡아 인근 관악경찰서 관할 난우지구대에 인도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시 박 기사는 너무 놀라 말도 못하고 떨고 있는 윤 씨를 진정시키고, 경찰서의 사건 확인에도 성심껏 진술했다. 그 후 박 기사는 같은 날 저녁 다시 한 번 안부 전화를 걸어 고객을 세심하게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고객이 직접 린나이코리아 고객상담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윤 씨는 "동네에 원룸이 많아 가택침입, 절도 등이 자주 일어나 여자 혼자 사는 입장에서 평소에 걱정이 많았다"며 "제 일처럼 걱정해 주고 꼼꼼히 보일러를 점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린나이코리아 측은 "몸을 사리지 않은 박 기사의 행동이 바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린나이코리아의 서비스 철학"이라며, 박 기사에게 표창과 함께 포상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