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내달 중순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내달 중순까지는 마련해 발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그러나 현재 세종시위원회의 진행상황으로 볼 때 수정안 발표 시기가 내달 초순으로까지 앞당겨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당초 "내년 1월말까지 정부안을 내겠다"고 밝혔으나 "연내 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해 수정안 발표 시기가 연내로 앞당겨질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수정안 발표 내용에 구체적인 입주 기업·기관과 입주 스케줄 등 세부명세까지 포함될 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수정의 기본 골격은 이미 상당부분 마련됐으며 기존에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기업중심도시가 아니라 교육과학중심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중심도시와 관련해 특혜논란과 퍼주기 포퓰리즘 비판 등 여러 반발 움직임이 나오며 방향을 수정한 모습이다. 기존 9부 2처 2청을 이전하려던 계획도 백지화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적이고 알찬 로드맵이 제시되면 세종시 수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뒤 2개월간 여론수렴을 거쳐 내년 2월 임시국회 이전에 관련법 정비 작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내년 지방선거(6월)까지 세종시 문제를 끌고 갈 경우 선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