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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국내 첫 기술경영 MBA 신설 23일부터 첫 신입생 모집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이공계 인력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영 교육을 통해 기업 및 공공 기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경영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경영학과 공학기술을 결합한 'MOT(기술경영:Management of Technology) MBA'를 신설, 23일부터 12월4일까지 2010학년도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경영학과 공학을 결합한 기술경영 MBA(MOT MBA) 학위가 수여되는 MOT경영전문대학원이 개설되는 것은 건국대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건국대는 기술경영 분야에서 학부과정(경영대학 기술경영학과)과 MOT종합교육 프로그램인 일반대학원‘밀러MOT스쿨’에 이어 경영전문대학원 MBA과정을 신설, 기술경영분야의 전문적인 교육 과정을 모두 갖추게 됐다.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이공계 인력을 중심으로 기술경영에 특화한 MOT(Management of Technology) MBA와 일반경영을 다루는 TOP MBA 등 두 분야로 나눠 경영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MOT MBA는 연구개발(R&D)정책 등 기술 개발과 사업화의 중요성이 큰 기업환경에 맞춰 전통적 MBA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기술경영 분야의 교육을 강화하고 글로벌 마인드, 실무역량,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및 경영윤리를 가르쳐 이공계 글로벌 경영전문인을 양성한다.

커리큘럼도 기술과 경영을 접목하는 과목이 대거 개설돼 재무, 생산운영, 마케팅 등 경영학의 핵심내용을 기술 분야의 코드에 최적화시킨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재무관리도 특허 관련 기술·가치평가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형태로 커리큘럼이 짜여 진다. 일반적인 경영이론과 기술을 ‘투 트랙(Two Track)’ 코스로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현장경험이 있는 이공계 출신 직장인 학생들은 3~4학기 두 학기에 걸쳐 자신이 전공한 기술 분야에서 비즈니스모델을 도출하는 팀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TOP MBA는 야간/주말 과정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재무, 회계, 생산운영, 인사조직, 마케팅, 전략경영, 국제경영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소양을 높이고,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경영사례 분석 및 산학협동과제 수행 등을 통해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살아 있는 실질적 경영교육이 되도록 설계됐다. 두 과정 모두 수업연한 2년이며 주간과 야간, 주말을 포함해 주 2일 강의 참석만으로 수학이 가능하다. 또 직장 경력 3년차 이상의 우수한 직장인 및 학생(등록 학생의 60~70%)에 대해 등록금의 30~90%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하고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부여한다.

건국대 오세경 경영전문대학원장은 "그동안 이공계 인력에 대한 기술경영교육과 일반경영교육 수요가 높아지고 기술경영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경영대학 중심의 MOT교육 활성화가 필요했다"며 "기술과 경영을 접목해 이공계 출신이 기술에 대한 이해와 경영지식을 동시에 갖춘 미래의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김광수 교수는 "건국대 MBA는 연구개발 부서에서 일하는 이공계 출신 직장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건국대를 중심으로 30분 이내 지역에 서울 지역 주요 기술연구소의 58%가 모여 있고 대기업 본사가 많이 있는 지리적 장점을 최대한 살려 국내 최초 MOT MBA의 선점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 MBA는 이공계 인력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술경영교육을 위해 기술경영 창시자인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윌리엄 밀러(William F. Miller) 명예교수를 초빙하고, SAPM(Stanford Advanced Project Management) 프로그램을 이용한 MBA교과과정을 운영하는 등 미국 스탠포드 대학과 다양한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밀러 교수는 학생들에 대한 특강은 물론 학생들이 전공 기술 분야에서 도출한 비즈니스모델을 직접 평가하고 자문해준다.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최신 경영이론 및 실무능력을 겸비한 10명의 교수진을 갖추었으며 앞으로 6명의 외부석학과 저명 교수진을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산학 연계교육을 통한 현장 중심의 실무형 커리큘럼과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13개 기관과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19개 기업·공공기관과 산·학 겸임교수 네트워크를 갖추고 이를 확대해 나갈 게획이다.

또 교과과정 중에 신제품, 비즈니스 모델, 사례개발 등의 실무적 아웃풋(Output)이 창출될 수 있도록 '아웃풋/실무중심 교육', 업무 협약(MOU) 기관이나 산학연 기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교육 과정 개발과 운영을 통해 학생 취업을 돕는 '산학연/취업 네트워크 중심교육', 학생들을 학습팀으로 구성하여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조직 중심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건국대 경영대학원 임채성 교수는 "비즈니스에서 기술 창출과 활용, 경영혁신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200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MOT MBA를 설치하는 대학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며 "미국 조지아텍 대학, 텍사스 대학(산안토니오캠퍼스), 뉴멕시코 대학에 MOT MBA가 설치되어 있으며 일본 와세다 대학, 대만 칭화대학, 중국 자오통(交通)대학에도 설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