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연령별로 공략하면 효과 두배
30대 이후 여성들의 몸은 확 달라진다. 근육량은 감소하고 지방은 늘어나, 팔뚝과 뱃살은 쳐지고 탄력을 잃어가게 된다. 하지만 여성들 대부분은 지난날 아름다운 몸매를 동경하며, 다양한 다이어트를 시도한다.
이에 따라 여성전문한의원 가로세로한의원의 송재철 원장에게 연령별 알맞은 식이요법과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들어본다.
■30대.. 일상생활습관을 운동으로 바꿔라.
30대 여성은 육아와 직장 등의 일상생활이 바쁘기 때문에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방법으로 폭식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에 따라 복부, 엉덩이, 허벅지의 피하지방이 점차 늘어나며, 경우에 따라 복부의 내장지방이 늘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30대의 경우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시간 투자는 적게 하면서 효과는 더 높일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운동 목표는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일상 생활습관을 운운동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아파트 계단 오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단거리 걷기 등 자투리 시간이 나는 짬짬이 하루에 10분이라도 꾸준히 하기를 권장한다.
■40대.. 유산소운동으로 갱년기에서 탈출하라.
폐경기 전 연령대인 40대의 경우 신진대사가 점차 저하되고 소비반응이 떨어지기 때문에 복부의 내장지방이 주로 증가되는 시기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군살이 붙지 않도록 단백질,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를 고루 섭최하고, 운동은 유산소 운동 70%, 근육강화운동 30% 비율로 주 3-5회, 1회당 1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조깅과 자전거 타기, 근육강화 운동으로는 빨리걷기와 에어로빅 등을 권한다.
■50대.. 질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라.
50대의 여성은 폐경기로 몸의 변화가 큰 시기다. 하체쪽 피하지방은 늘어나지 않고 근육량의 감소로 인해 오히려 외견상 다리는 좀 더 가늘어지는 편이며, 복부 내장지방은 급격히 증가하고 팔과 등과 같이 상체 위주로 피하지방이 늘어난다.
따라서 식사량은 이전보다 줄이면서, 꾸준한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며, 폐경으로 인한 여러가지 증상들에 잘 대처하면서 몸에 부담 주지 않고 60대에 올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하는 양보다 질적인 운동이 중요시 된다. 4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시기이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운동 종류는 가능한 자주 바꾸지 말고 몸에 익숙한 것을 위주로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로세로한의원 분당점의 송재철 원장은 "다이어트도 성별, 연령대별, 체형별, 체질별, 체성분 비율 등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30대 이상의 여성인 경우 무조건적인 식사조절로만 다이어트에 접근하지 말고, 현재의 몸상태에 대한 전문의료진의 평가 이후에 계획성있는 다이어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만은 생활습관병의 일종으로, 다이어트 시에는 체중감량 뿐 아니라, 비만을 야기하는 생활습관의 교정과 함께 비만으로 야기되는 여러 증상의 치료가 병행되면 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여성으로써의 생활을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