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3일(현지시간) 달러화 약세로 인해 연일 금값 상승과 미국과 영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 호재로 작용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의 FTSE 지수는 104.09포인트(1.98%) 상승한 5355.50을 기록했으며, 독일 DAX30지수는 138.33포인트(2.44%) 오른 5801.48을, 프랑스 CAC40지수는 83.81포인트(2.25%) 뛴 3813.17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로 출발한 증시는 미국과 영국의 경제지표 개선소식으로 인해 급등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는 10월 중 기존주택의 거래 실적(신축주택 제외)이 610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70만채를 훨씬 상회했으며, 2007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이다.
또 영국의 마킷 이코노믹스는 11월 유럽의 서비스 및 제조업 분야가 2년 만에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가 3일만에 약세로 전환되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이와 관련 상품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유럽 최대광산업체인 BHP 빌리튼은 3.5% 상승했으며, 리오틴토는 3.7% 뛰었다.
이와 함께, 유럽의 은행주들도 상승세였다.
이날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도이체방크, 소시에테 제네랄, BNP 파리바 등은 3~4% 정도 급등했다.
이외에도 르노자동차는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매수추천으로 상향조정하면서 3.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