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7일 제4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10시 MBC 주관으로 100분간 생방송되는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세종시 수정 문제를 비롯해 4대강 살리기 사업, 민생현안, 현재 경제상황 등 국민의 관심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과 지난 1월 TV에 출연해 촛불시위와 용산참사 등에 대해 생각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이 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세종시 원안 추진' 입장을 밝힌 것 등과 관련해 유감이나 사과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유감표명이나 사과를 하는 부분은 명확히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MBC를 비롯한 공중파 3사와 뉴스전문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2분)에 이어 일반·전문패널과의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된다.
전문패널로는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김진 중앙 논설위원, 김연희 베인 앤드 컴퍼니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고, 사회는 '100분 토론'의 새 진행자인 권재홍 기자가 맡는다.
박 대변인은 "세종시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게 국민의 궁금증에 답하면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는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