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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예방, 천연성분 각광

부작용이나 내성 우려가 없는 신종플루 예방법은 없을까?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손세정제 사용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손세정제만을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세정제를 남용하면 내성이 생겨 예방효과가 떨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체에 유익한 균까지 제거해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

또한 알코올 성분 손세정제의 경우 장기간 사용 시 알코올 성분이 손의 유수분을 제거, 손 건조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신종플루는 손 등을 통해 목구멍이나 코의 점막세포에 붙어 있던 바이러스가 세포 속으로 침투하면서 감염된다. 가글이나 양치는 이런 목구멍 점막에 붙은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점막에 수분을 공급해 바이러스의 부착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손 씻기와 가글을 병행하면 신종 플루를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내성 우려 등이 걱정이라면 천연 살균제인 천일염이나 카테킨 등 차 성분을 사용하면 더욱 좋다.

▲ 천일염 가글 및 코 세정 = 소금은 예로부터 널리 사용돼 온 대표적 천연 살균제. 가글을 위한 농도는 사람의 체액과 비슷한 식염수 정도가 적당하다. 100cc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반 티스푼 정도의 소금을 잘 풀어주면 된다. 맛을 보았을 때 약간 밍밍한 정도다.

코 세정 방법은 우선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오른쪽 콧구멍을 막은 뒤, 왼쪽 콧구멍으로 소금물을 조금 세게 빨아들여 입으로 뱉는다. 반대편도 마찬가지로 진행한다. 이 과정을 2~3회 반복한 뒤 마지막에 코를 두세 번 세게 풀어준다.

처음 시작할 때는 1일 2회 정도가 적당하며, 익숙해지면 농도를 3배까지 높여도 좋다(약 2.7%). 천일염 양치는 혀의 백태나 입 냄새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단, 맛소금이나 불순물이 섞인 소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콧속에 염증이 있는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 일반 천일염 보다는 선별건조염을 활용하면 좋다.

현재 시중에는 자연 상태에서 간수를 제거해 천일염 가글 및 코 세정에 좋은 레퓨레의 ‘김대감집 맛의비밀’이나 키토산을 결합해 항균능력을 높인 ‘리염’ 등이 출시돼 있다.

▲ 카테킨 성분 차 가글 = 차의 떫은 맛 성분인 카테킨도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세균, 바이러스뿐 아니라 신종플루 증식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테킨이 가장 많이 추출되는 온도는 약 40℃. 여러 번 달여 마신 찻잎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매번 찻물을 우리기 번거롭다면 미리 만들어 놓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1~2일 정도는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우려낸 찻물을 입안에 머금고 입안을 헹구어 낸다. 이후 얼굴을 위로 향하고 찻물이 목구멍 깊이 닿도록 한 뒤 약 5초간 소리가 나도록 목구멍 안에서 찻물을 굴린다. 이렇게 세 번 정도를 반복한다.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기상 후와 외출에서 돌아온 후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활용 가능한 차 종류는 녹차뿐 아니라 지방분해 효과가 우수해 다이어트차로 알려진 보이차에도 카테킨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만큼 취향에 맞게 골라 사용하면 된다.

티백형 제품을 이용하면 보다 쉽게 가글을 할 수 있다. 티백형 제품이 많지 않은 보이차의 경우 티젠의 ‘믿을 수 있는 보이차’, 이마트의 ‘차마고도 보이차’ 등이 티백포장으로 판매되고 있다.

천연 살균성분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업체간 제휴를 통한 신종플루 겨냥 이벤트도 등장했다. 이마트에서는 레퓨레 제품을 구입하면 먹어도, 가글해도 신종플루를 예방에 좋은 천일염과 보이차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