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 주소를 알지못해도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가 나왔다.
KT 한글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KTH는 네티즌들이 보다 쉽게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터넷 브라우저 주소창에 ‘한글 키워드.메일’이라고 입력하면 메일을 보낼 수 있는 한글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는 영문과 숫자 등으로 복잡하게 구성된 영문 메일 주소를 알고 있어야만 메일을 보낼 수 있었지만, KT의 한글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소를 몰라도 주소창에 간단하게 한글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메일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홍길동에게 메일을 보내고 싶을 때 인터넷 브라우저 주소창에 ‘홍길동.메일’이라고 입력하면, 포털 파란 메일 서비스의 로그인을 거쳐 이메일을 작성해 송신할 수 있다.
그러나 홍길동은 KT 한글로 서비스(http://www.hangullo.com)를 통해 이미 자신만의 ‘한글 키워드.메일’ 계정을 신청한 사람이어야 한다.
계정을 신청하려면 ‘honggildong@xxxx.com’이란 주소 대신에‘홍길동.메일’이라는 이름을 붙여 등록하면 된다.
한글 키워드는 실제 이름, 별명, 아이디 등 자신을 나타내는 개성있는 명칭이면 무엇이든지 가능하고 한글 키워드와 메일 이라는 글자 사이에는 반드시 마침표(.)를 기재해야만 한다.
메일 수신을 위한 본인의 ‘한글.메일’의 이메일 계정은 네이버, 한메일, 네이트, 파란 등 포털메일은 물론, 기업메일이나 개인도메인 등 어떤 메일이든 가능하며 한글.메일 계정은 1인당 한 개만(유효기간 1년) 등록이 가능하다.
KTH 관계자는 "관리해야할 이메일 주소가 급격히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이번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인터넷전화에도 이를 적용하는 등 사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