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진료환자가 2007년 443만명을 기록, 5년 전인 2002년에 비해 50.7% 급증해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은 많아진 반면, 실내 환기를 시키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그 자체도 괴롭지만 신체 전반의 면역력을 저하시켜 2차적인 합병증에 쉽게 걸리도록 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집 먼지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동물의 털 등 특정 외부 물질에 대해 코 점막이 민감하게 반응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키우면서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비염 예방을 위한 공기항균기 ‘에어메딕’ |
◇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경감시키는 생활수칙 '5계명'
1. 환기를 자주 시키고, 환기가 어려울 땐 공기항균기를 사용한다
외부의 공기가 실내보다 탁할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실내 오염도가 실외에 비해 10배에서 100배까지 높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1~2시간 간격으로 환기를 시켜주어 실내 공기의 오염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겨울철 찬 공기로 환기를 자주 하기 어렵거나 자주 환기를 할 수 없는 실내 환경이라면 공기를 청정하게 해 주는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천으로 만들어진 소파, 카펫, 커튼은 사용을 자제한다
비염 질환을 가진 이들의 80%는 집 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집 먼지 진드기는 사람 피부에서 떨어지는 각질과 비듬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침대, 카펫, 이부자리, 천 소재 소파 등 천으로 이루어진 환경에 특히 많다. 그러므로 침대 메트리스나 베개는 특수천이나 플라스틱 커버를 사용하며, 소파는 가죽이나 나무 등의 소재로 이루어진 제품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젖은 걸레로 자주 청소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키우면서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청소는 자주하는 것이 좋으며 적어도 일주일에 1~2회는 꼭 젖은 걸레로 바닥청소를 한다. 청소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며, 청소 직후에도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가 많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한 이들은 청소 후 10분 정도 후에 방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4.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한다
실내공기를 40~50% 정도로 유지하도록 하며 실내공기가 너무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가동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러나 가습기는 세척을 잘 하지 않으면 세균의 공급처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자주 세척하여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습기 대신 옷을 빨아 널어두면 가습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분무기에 물을 담아 수시로 공기 중에 뿌려주면 일시적으로 건조함을 해소할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코 아래쪽에 물 묻힌 거즈나 솜을 붙여놓고 자면 호흡기 점막 건조 방지에 도움이 된다.
5. 비염예방에 좋은 생강으로 차를 만들어 수시로 복용한다
일반적으로 코막힘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찬 기운이 코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차를 수시로 마시면 코 막힘 증세를 완화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된다. 비염 예방에 좋은 음식은 생강이다. 생강은 혈액순환을 돕고 신체의 찬 기운을 없애주며 가래와 기침을 막아 폐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생강과 계피를 2대1 비율로 달여 마시거나, 생강과 꿀을 1:1 비율로 섞어 3~4일 정도 재운 후 수시로 마시면 알레르기 비염에 따른 코막힘 증세를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