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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정(쥬니 분)이 연인 빅(빅뱅 탑 분)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 17회에서 양미정은 연인 빅에게 이용을 당한 뒤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처음부터 빅은 양미정으로부터 NSS의 서버 정보를 빼낼 계략을 갖고 접근했던 것.
이날 '아이리스'에서는 빅이 양미정에 'NSS' 서버 정보를 알아봐 달라는 부탁에 잠시 고민하지만 깊어진 빅과의 관계에 별다른 의심 없이 이를 행했다. 국가안전국 NSS 천재 컴퓨터 프로그래머답게 완벽하게 일을 끝냈고 빅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와 접속 코드가 들어있는 USB를 넘겼지만, 이내 한마디 말도 못한 채 사랑하는 이에게 목숨을 잃은 것.
그동안 일부 시청자들은 의도적인 빅의 접근과 급속도로 진전되는 두 사람의 애정관계에 의심을 품어왔던 터, "빅만의 계획이 있을 줄 알았다", "냉혈인간 빅, 결국 사랑이 아니었다", "빅의 진짜 목적이 무엇이냐"는 등의 글을 올리며 극적 반전에 관심을 보였다.
이로써 사랑에 배신당한 비련의 여주인공 양미정 역의 쥬니는 '아이리스' 에서 NSS 요원 중 처음으로 하차하게 됐다.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와 영화 '국가대표' '하늘과 바다' 등을 통해 배우로 얼굴을 알린 쥬니는 2009년 최고 화제작 '아이리스'에서도 연일 이슈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중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를 부르며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던 쥬니는 그룹 벨라마피아 소속의 보컬인 가수.
쥬니의 소속사 측은 "쥬니가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재능을 보고 각종 예능 프로 및 작품 섭외가 계속적인 작품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작품을 통해 다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하며 그녀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아이리스' 17회는 37.2%(TNS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