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보급률이 100%를 넘어설 전망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15일 내년 방송통신 서비스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3.9% 늘어난 61조7천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여기에 가입자가 이동전화 4900만, 유선전화 2700만, IPTV 35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2010 방송통신시장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이어 내년은 무선인터넷의 급성장과 부가통신서비스의 고성장 지속, 방송광고 시장의 회복 등이 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 이동전화의 경우, 가입자 수가 2009년 대비 약 2.8% 증가해 인구대비 보급률 101.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향후 각 사의 마케팅 전략은 신규 가입자 유치보다 기존 가입자 유지와 가입자당 매출 증가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동통신 시장은 무선통화 매출액 규모가 올해 대비 1.8% 줄어들것으로 보이지만 스마트폰과 정액형 요금제 확대에 힘입어 무선 인터넷 시장이 16.5% 급성장, 전체 시장매출 규모로는 올해보다 1.8% 성장한 22조5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유선통신 시장의 경우 유선전화 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3%에 이르는 마이너스 성장(13조6천억원)이 불가피하지만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체 유선전화 가입자수는 올해보다 오히려 5.7% 늘어난 2천774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IPTV 시장의 경우에도 기존 `VOD서비스'에서 실시간 채널 서비스로의 전환이 이어져 전체 가입자 수는 51% 증가한 35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KT 경제경영연구소는 내다봤다.
부가통신서비스 시장은 온라인 광고시장의 회복과 인터넷 게임, e러닝 등의 활황에 힘입어 내년에도 14% 성장한 1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밖에 방송서비스 시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광고매출 증가와 월드컵·동계올림픽과 같은 이벤트 특수, IPTV 등 유료방송서비스 서전, 채널제공업 수신료 증가에 따라 약 8% 성장해 10조 7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휴대전화 등 방송통신 기기 시장을 합친 전체 방송통신 산업 시장 규모가 올해 137조6천억원에서 6.8% 성장한 146조9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태열 연구소장은 "올해가 방송통신 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해라고 평가한다면, 내년은 가시화된 성과가 나타나는 해"라고 말했다.
이어 “2009년에 있었던 KT-KTF 합병, 그린 IT 국가전략 수립, 아이폰 상륙은 내년도 방송통신 시장에 긍정적 영향과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2010 방송통신시장 전망’ 보고서는 KT경제경영연구소가 운용하는 지식포털 사이트인 디지에코(www.digieco.co.kr)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