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씁쓸한 인생’ 김대희, “삭발하고 장례식장 조문한 사연은?”

KBS2 <개그콘서트>에서 인기 코너 <씁쓸한 인생>을 책임지고 있는 개그맨 김대희가 과거 <대화가 필요해>에서 두 번이나 삭발하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언급했다.

김대희는 22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될 KBS2 '상상더하기'에 출연 "개그맨이라면 꼭 입으로만 웃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서 웃길 수 있다면 얼마든지 웃겨야 하는 것이 개그맨의 자세"라고 꼬집었다.

이뿐만 아니라 김대희는 이어 "삭발을 해서 웃길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며 나름(?) 삭발 투혼에 자신감을 내보이기도.

또 이날 방송에서 김대희는 처음 <대화가 필요해>에서 삭발하고 겪은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대희는 "지난 2007년 녹화 도중 뒤통수만 깎았는데 끝난 후 머리를 다듬으려고 했으나, 너무 늦은 시간인지라 미용실은 모두 닫아버렸다"며 "그런데 그날 친한 형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어쩔 수 없이 검정 털모자를 착용하고 장례식장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고인에게 절을 하려는 찰나 모자를 쓴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느껴 모자를 벗고 말았고 장례식장을 방문한 조문객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심지어 상주마저도 슬프게 울다가 김대희를 보자마자 큰 웃음을 터뜨렸다"고 덧붙여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맨 박영진이 6년간 사귀어온 여자 친구를 깜짝 공개했다.

박영진은 "여자친구는 애초에 케이블에서 PD를 할 정도로 유망주였으나, 오나미가 개그맨이 된 것을 보곤 자신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여자친구는 해외 연수까지 다녀올 정도로 인재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개그맨의 길을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또 박영진은 "사실 이전에 타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자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음 날 기사가 날 것을 기대했었는데, 기사는커녕 여자 친구 이야기가 모두 통 편집이 됐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