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혼인신고 관련 “신혼생활이 즐거워 미처 생각을 못했다”

故 안재환의 부인 정선희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선희는 23일 오전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지난해 남편 안재환과 최진실 사망 이후 힘들었던 생활과 심경을 전했다.

1년3개월 만에 TV에 출연한 정선희는 "안재환을 사랑하고 결혼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고 안재환과의 사랑에 대한 의심이 없음을 전했다.

특히 당시 논란이 됐던 '혼인신고'에 대해서 정선희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은 별생각이 없었다. 그런 것이 뭐 중요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결혼하고 너무 즐거웠다. 연인들처럼 알콩달콩 지내며 시간 가는 줄을 몰랐기에 미처 생각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정선희는 "안재환을 원망도 많이 했지만 미친 듯이 보고 싶었다"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외에도 정선희는 "세간의 오해에 대해 할 말이 많았지만 고인에 대한 예의 때문에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고 그간 침묵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정선희와 개그우먼 이경실의 2박3일 제주도 여행기를 담았다. 정선희는 '엄마처럼 언니처럼' 큰 도움을 준 이경실이 있었기에 수많은 고심 끝에 TV복귀를 결정, 2010년에는 좀 더 왕성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