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파티에는 술이 디스플레이 되고 자유롭게 음주를 즐긴다. 그러나 파티가 끝난 후 거울에 비친 피부는 피곤한 모습이 역력하다. 몸의 피곤은 물론, 건강한 피부로 되돌리기 위한 스페셜 케어를 알아보자.
●Step 1. 철저한 클렌징으로 트러블 예방
과음한 날은 피곤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우지 않고 잠들기 쉬운데 이는 다음날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고 피부를 푸석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술을 마신 후에는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라가면서 모공이 확장되는데 클렌징을 하지 않고 바로 잠자리에 들게 되면 메이크업 잔여물과 피부 노폐물이 확장된 모공으로 들어가 뾰루지 같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게다가 파티를 위해 평소보다 짙은 메이크업을 한 채 잠들었다면 다음 날 트러블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
따라서 반드시 이중 세안으로 메이크업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한 후 평소보다 보습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Step 2. 숙취 해소로 트러블 완화
술을 마신 후에는 체내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물질이 생성되는데, 이는 염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피부에 여드름과 같은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숙취를 빨리 없애는 것이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다.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대사를 원활히 하는 식품으로는 콩이 들어간 음식이 좋다. 콩나물국, 콩나물김칫국, 된장국, 두부 등이 숙취 해소를 도와준다.
●Step 3. 과음 시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
과음 후 다음날 평소보다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거리는 이유는 알코올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수분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이다. 유난히 목이 마른 것도 같은 이유다. 보통 알코올과 물이 1 : 10의 비율로 빠져나가므로 술을 마실 때나 마신 후 다음날도 물을 충분히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다.
피부 역시 특별히 수분 보충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방준모 원장은 "수분 크림이나 수분 에센스로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줄 크림이나 에멀전 등을 사용하도록 한다. 밤새 보습 효과를 볼 수 있는 수면 팩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일 과음으로 피부가 많이 건조해지고 손상되었다면 피부과에서 크라이오젠과 같은 집중 보습관리를 받는 것도 좋다. 크라이오젠은 보습 효과는 물론 술을 마신 후 오른 열을 진정시키는 쿨링 효과도 동시에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Step 4. 붓기는 냉찜질 또는 녹차 세안
알코올 자체가 체내 비타민과 미네랄을 파괴시켜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게다가 술과 함께 섭취하는 안주를 짠 음식으로 먹었다면 우리 몸은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하여 결국 다음날 탱탱 부은 얼굴을 만나게 된다.
이럴 때는 찬물 세안이나 냉찜질로 붓기를 가라앉히고 미지근한 물로 마무리하여 피부를 진정시킨다. 녹차를 우려낸 물로 세안을 하면 녹차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붓기를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Step 5. 비타민과 반신욕으로 피로회복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잠이 잘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과음을 하면 잠이 들기까지 시간은 짧아지지만 우리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깊은 잠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잠을 자도 다음날 수면 부족과 피곤함을 느낀다.
이럴 때는 비타민 섭취로 피로를 회복시켜주고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피로회복에도 좋다. 다만, 음주 직후의 사우나나 반신욕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간다.
음주는 이러한 육체적 피로와 함께 혈액순환 장애도 유발하기 때문에 안색이 칙칙하고 눈가의 다크서클이 유난히 짙어지는 것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짙어진 다크서클은 일시적인 증상이므로 피로를 풀어주고 눈가 혈액순환을 도와주면 완화된다. 아이 크림으로 눈가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지압 점을 눌러 눈가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다.
방 원장은 "피곤한 몸에 비타민을 섭취하듯 지친 피부도 비타민을 투여하면 피부가 활력을 되찾고 피부톤이 밝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비타민 성분은 피부에 흡수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비타민 성분을 이온화하여 피부 깊숙이 침투시켜주는 이온자임과 같은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