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아이폰 판매 대수가 2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말 아이폰 첫 출시 이후 33일만에 달성한 사상 최단시간 최다 스마트폰 판매량 수치다.
KT(대표 이석채)는 아이폰 가입자가 19만 후반 대를 넘어 지난해 30일에 이르러 2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아이폰은 국내 출시 이후 예약가입자와 대기 수요가 겹치면서 열흘만인 지난 9일 10만대를 넘어서 국내 스마트폰 사상 가장 최다 판매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20만대 돌파는 10만대 판매 이후 21일 만에 판매량 2배 돌파라는 신기록이 또다시 수립된 것.
역시 지난해 10월 말 아이폰을 내놓은 중국 차이나유니콤이 출시 40여일만에 10만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할 때 국내 아이폰 판매량 기록은 폭발적인 수준이다.
한편,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물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이폰 구입시 당일 개통은 3GS 32GB 제품만 가능하고 3GS 16GB 기종은 수일이 소요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아이폰 기종은 3GS 16GB로 이 기종은 일부 이통 대리점에서 품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T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판매량이 늘어난데다 3GS 16GB 기종에 구매가 집중돼 일부 대리점에 물량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며 “판매량 증가 추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경향이 있고 연초에는 물량 공급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어서 수급 문제는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