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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新우울증 치료 도입

건양대병원(원장 하영일)이 새로운 우울증 치료법을 도입했다.

건양대병원은 지역대학병원중 처음으로 최신 우울증 치료장치인 경두개자기자극치료기(TMS)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8%인 320만 명이 우울증 환자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중 6.4%인 약 50만 명만이 우울증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울증은 마음이 약하거나 스트레스로 말미암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무시하거나 정신과에 가면 이상한 사람으로 인식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이다.

그동안 우울증 치료는 대부분 개개인의 특성과 상태를 고려해 약물치료를 주로 해왔지만 최근에는 뇌에 국소적인 자극을 가하는 경두개자기자극치료술(TMS)이 우울증 치료에 각광을 받고 있다. 즉, 머리 가까이에 전도 전자기 코일로 자기장을 발생시키고 나서 뇌의 특정부위의 신경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두뇌 자극법이다.

약물치료보다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약물을 복용하기 어려운 환자나 약물만으로는 효과가 부족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우울증뿐만 아니라, 불안증, 정신분열병 등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건양대병원 정신과 김지웅 교수는 "우울증은 단지 마음을 강하게 먹으면 나을 수 있는 병이 절대 아니며 특히 겨울철에는 계절성 우울증까지 발병할 수 있으므로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TMS는 2008년 10월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으로부터 자기장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승인을 받아 세계 각국에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