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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새해 첫 순방 인도로 출국…스위스도 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인도·스위스 순방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출국했다. 이는 올해 첫 해외 순방인 동시에 신아시아 외교 지평을 확대하고 다보스포럼을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인도에서 3박4일간 머문 뒤 27일 스위스로 이동 ‘제40차 다보스 포럼’에 참석 후 오는 30일 귀국한다.

25일 이 대통령은 우선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하고 지난 2004년 체결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격상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수형자 이송조약, 정보기술(IT) 분야 협력과 과학기술 협력프로그램,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협력 등과 관련한 양국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가진다.

이 대통령의 이번 인도 방문에 경제계 인사 30여명이 동행하는 것은 물론 한국 기업의 인도 원자력발전소 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키 위해 양국간 원자력협정 체결 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인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국산 공군 기본훈련기인 KT-1의 수출 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7일에는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국에서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을 면담해 2022년 월드컵 유치활동을 벌인 뒤 28∼29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제40차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을 통해,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위기이후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역할을 비롯해 녹색성장, 기업가 정신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스위스를 비롯해 스페인, 요르단, 이스라엘, 캐나다 등과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과 다보스 포럼 참석은 '신 아시아 외교'를 가속화하고, 국정과제로 제시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격 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