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한국기아대책의 아이티 긴급 의료봉사단이 22일 출국했다.
전날 발대식을 가졌던 의료봉사단은 인천공항을 출발해 23일 오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공항에 도착한 뒤 아이티 현지로 이동했다.
김동수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단장으로 한 봉사단은 일주일 일정으로 의료 구호활동을 벌인다. 봉사단은 우선 현지 병원인 '아이티 커뮤니티 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뒤 지진 피해가 큰 지역 두세 곳을 이동하며, 지진이 발생한 지 10일이 지난만큼 응급처치와 함께 전염병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동수 교수는 "불안한 치안과 여진으로 과거 어느 재난 지역에 비해서도 열악한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한 사람의 주민이라도 더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봉사단은 김동수, 김원옥, 박경호, 박광식, 문은수, 채윤태 등 10명이 파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