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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심장의 활성을 높여라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뇌졸중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가수 조영남씨도 뇌경색 초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뇌졸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종환(78세)씨는 최근 한파로 인해 외부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주로 보냈다. 아침식사를 하는데 손에 힘이 없어 숟가락을 놓쳤다. 어지럽고 말이 평소처럼 잘 되질 않고 어눌하여 깜짝 놀랐다. 가족의 부축을 받고 바로 병원에 간 그는 검사 후 뇌경색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뇌경색은 '허혈성 뇌졸중'의 다른 말이며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성인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가장 위험한 질환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전체 뇌졸중의 70~80%가 뇌경색으로 알려졌다.

앞의 김씨는 2년 전에도 어지럽고 오른손 기운이 빠지는 듯하여, 1개월가량 한의원에 다니며 침을 맞고 나서 호전되었던 일이 있었다.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최근 뇌경색으로 인해 CT와 MRI를 찍으면서 지난 뇌경색의 병력이 드러났다.
 
이처럼 뇌경색도 증세가 가벼워서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증세는 호전되었어도 기혈의 흐름이 나쁜 원인이 지속하는 경우가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나도균의 심장건강연구소(heartguide.kr) 나도균원장(의사·한의사)은 말한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 대부분은 나쁜 생활습관이나 만성질병이다.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뇌졸중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이 커진다. 고혈압, 당뇨병 이외에도 고지혈증, 부정맥, 협심증 등 심장병이나, 한번 뇌졸중이 있었던 사람은 뇌졸중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고혈압이 있을 때 동맥경화증, 뇌경색, 뇌출혈은 흔히 오는 합병증이다. 고혈압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투여하는 아스피린이나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는 혈전을 덜 생기게 해서 뇌경색의 가능성은 줄여주지만 뇌출혈의 가능성은 올리기 때문에 항응고제의 투여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뇌졸중은 심장의 기운과 많은 관계가 있어 심기를 잘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나도균원장은 조언한다. 심기를 잘 조절해 주면 심장의 활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혈전도 덜 생기고 출혈도 덜 하는 상태가 되도록 하여 뇌출혈이나 뇌경색 모두가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생리활성을 높이기 때문에 혈전과 출혈의 가능성을 줄여주어 고혈압이나 뇌졸중의 치료에서 주치료 또는 보조치료로 좋은 방법이라고 나도균원장은 말한다. 다만, 병행치료시 양방과 한방 치료 모두를 잘 이해하고 있는 의료진의 신중한 치료가 필요하므로 이 점을 유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