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로 대변되던 도요타 자동차의 위신이 두번의 대량 리콜로 땅에 떨어진데다, 리콜에 대한 대처가 미흡해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이라는 명성에 큰 오점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가속패달이 운전석 매트에 걸리면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 사고로 쟁점화 된 문제는 결국 11월 회사측이 420만대를 리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리콜 이후에도 단순히 매트에 가속패달이 걸리는 것이 아닌 기계적 결함이라는 주장이 운전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주 22일에는 일부 차량에서 가속패달이 눌러지지 않거나, 눌린 후 되돌아오지 않는 기계 자체 결함으로 230만대 리콜이 결정됐다.
USA투데이는 25일 도요타가 결함을 이미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한 대처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도요타가 지난해 리콜 대상 부품의 문제를 미국의 부품 제조사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
또한 미국에서 도요타가 디자인하고 GM이 판매하고 있는 폰티악 바이브스(Vibes) 모델이 리콜 대상에는 누락됐으나 문제가 제기된 해당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도요타측은 미국에서 기계 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보고된 바가 없다고 밝혔지만, ABC방송에 따르면 4건의 사망 사고가 이와 관계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문은 트루카닷컴 제시 토프락 부사장의 말을 인용 "두 리콜은 별개로 이뤄졌지만 의문점이 있다"면서 "두 차례 리콜 양측에 동시 해당되는 차량이 170만대"라고 전했다.